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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역대 3번째로 커…6개월 연속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04 08:56
월별 경상수지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3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흑자 기조는 5월(22억9000만 달러) 이후 6개월 연속 이어졌다. 10월 흑자 규모는 2017년 9월(123억4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크고, 1980년 1월 이후 역대 3번째 규모다. 1년 전에 비해서는 38억3000만 달러 늘었다.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549억7000만 달러로 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억 달러 많다. 한은의 올해 경상흑자 전망치는 540억 달러였는데, 이를 이미 넘어섰다.

먼저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10월 80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10월 101억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수출은 469억9000만 달러, 수입은 368억4000만 달러로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감소 전환했는데, 수입 감소 폭은 더 컸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승용차를 중심으로 일평균(22억4000만 달러) 기준 증가로 바뀌었다. 2018년 11월 이후 2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6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10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여행수지는 4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은 3억5000만 달러 줄었다. 운송수지는 1년 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 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24억5000만 달러)는 1년 전보다 6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배당·이자수입이 증가한 반면, 직접투자 배당지급은 감소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 달러 적자였다. 1년 전의 3억10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적자 폭이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5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1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9억5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8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39억2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각각 7개월, 5개월 연속 늘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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