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안암생활’을 방문했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에서 내려 대광초·중·고교를 따라 7∼8분 정도 올라가니 바로 나와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
기존 ‘리첸 카운티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한 ‘안암생활’은 LH가 사회적 기업 아이부키와 협력해 공급한 임대주택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 13~17㎡ 122실로 구성돼 있다.
‘안암생활’은 저소득 대학생과 청년 창업인·창작가·예술인을 위한 주거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특별공급 56가구, 장애인 2가구, 일반공급 64가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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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안암생활. 사진=박경민 기자 |
지하 1층 내부로 들어서면 무인택배함과 공용회의실이 보인다. 이를 지나쳐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 2층의 공유주방과 공용세탁실, 공유라운지 등의 커뮤니티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옥상을 개방하지 않지만 ‘안암생활’에서는 입주민들이 ‘루프탑’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옥상에서는 서울이 한눈에 들어온다.
옥상에서 내려와 방문한 주거공간은 복층형 샘플룸이다. 들어서자 남향으로 창이 있어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새로 지은 건물답게 빌트인 수납시설과 난방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현관을 열면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고 옆으로 냉장고와 복층으로 가는 계단, 책상이 일렬로 위치해 있다.
복층의 계단은 미끄러웠다. 복층 공간은 신장 163㎝의 사람이 누워 오른 팔을 뻗어보니 벽과 부딪힐 정도의 면적이다. 하지만 수면의 용도로만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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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생활 복층형 샘플룸 모습. 사진=박경민 기자 |
입주민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었지만 평일 낮이라 만나기 어려웠다. 하지만 주택 관리를 맡고 있는 아이부키 관계자는 "다수의 입주민이 만족하고 있다"면서 "입주민 소통 애플리케이션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창업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 내부에 개인 세탁기와 주방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지하 2층에 있는 공용 주방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122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이곳에 주방 공간의 싱크대는 5개뿐이라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세탁시설도 건조기 5대와 세탁기 5대가 전부다. 공용공간에 있는 50인치 이상 돼 보이는 TV는 내가 리모컨을 잡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뉴스나 예능, 드라마야 요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볼 수 있지만 요리와 세탁은 불편할 게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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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모습. 사진=박경민 기자 |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7만∼35만원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경제적 자립 기반이 취약한 청년·대학생을 위해 주거비 부담을 낮췄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입주 경쟁률이 2.3대 1로 마감돼 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현재도 기존 입주민이 퇴실할 것을 기대해 예비로 예약을 한 희망자들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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