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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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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국내 바이오-폐기물 플랜트 도입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2.01 13:58

나라얀 카드카 네팔 도시개발부 장관 방한, 관련 시설 둘러봐본사 송용희 회장과 미팅, 계열사 짐코와 바이오매스 플랜트 집중 논의

▲나라얀 카드카 네팔 장관이 지난달 29일 방한해 본사 에너지경제신문 송용희 회장과 짐코 관계자를 만났다. 카드카 장관은 바이오-폐기물 플랜트와 난지도를 돌아보고 2일 출국했다. 사진은 본사 예방 후 송용희 회장(오른쪽)과 악수하는 나라얀 카드카 네팔 장관(왼쪽). <사진=에너지경제>

[에너지경제 안희민기자] 네팔이 국산 바이오매스와 폐기물 소각 발전 플랜트 도입을 검토중이어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한 네팔의 나라얀 카드카 도시개발부장관은 지난달 말 방한을 계기로 국내 난지도와 바이오매스 및 폐기물 소각 플랜트 현장을 두루 둘러보고 한-네팔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드카 도시개발부 장관은 짐코 등 한국기업과 손잡고 네팔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팽창 과정에서 파생된 쓰레기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카드카 장관은 현재 네팔 집권여당인 네팔 의회당 소속으로 네팔 총리와 직접 통하는 실력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네팔에는 네팔 의회당과 친중국 성향의 공산당 등이 정당활동을 하고 있다.

카드카 장관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등에서 폭 넓은 활동을 펼쳐 네팔의 차세대 지도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현지에서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될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독일 유학파답게 경제발전은 물론 서구식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변화, 도시문제 등에 해박하며, 특히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카 장관은 지난 29일 본지 송용희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짐코의 바이오매스 플랜트를 네팔에 경제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기업에 호감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네팔은 급경사 지형이 많아 도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은 반면 수자원이 풍부해 강물의 큰 낙차를 이용한 양수 발전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네팔은 최근에는 약용식물, 유기농 채소 등을 재배해 중국, 베트남 등 인접국은 물론 선진국으로의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

▲카드카 네팔 장관은 국내 기업인들과 많이 만났다. 좌로부터 송용희 에너지경제신문 회장, 카드카 장관, 이용호 목사(네팔 재외동포), 김철민 서대구에너지 대표. <사진=에너지경제>

특히 바이오매스는 네팔이 국내 자원을 적극적으로 산업화에 활용하려는 대표분야 중 하나다.

카드카 장관은 바이오매스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숲과 전력 수요처인 대도시 간 거리가 멀어 경제성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도로 인프라가 부족해 물류가 원활치 않을 경우, 대규모 플랜트 건설이 어렵다는 점도 골칫거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카드카 장관이 국내기업인 짐코의 5∼10MW 규모의 바이오매스 플랜트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카드카 장관은 짐코의 바이오매스 플랜트를 이용해 발전(發電)을 한 후 네팔 전력회사에 전력을 팔아 송배전선을 통해 네팔 전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모델을 소개하며, 짐코 실사단의 현지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다.

카드카 장관은 국내 바이오매스 플랜트와 IT회사, 난지도 등을 둘러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뒤 지난달 31일 송 회장과 함께 김철민 서대구에너지 대표를 만나 한국기업의 네팔진출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서대구에너지는 짐코의 자회사로, 대구지역에서 민간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한편 카드카 장관은 네팔 경제.정책 분야의 정보와 관련해 본지와의 교류를 제안, 네팔 정부와 언론 차원에서의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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