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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쿠웨이트 '폐수처리 사업' 투자…글로벌 6개 은행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1.30 11:08

쿠웨이트·독일 등 은행 6곳 투자…6억5000만 달러 지원
쿠웨이트 남부에 일산 50만㎥ 폐수처리 플랜트 건설

▲KDB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KDB산업은행이 독일, 쿠웨이트 은행 5곳과 '쿠웨이트 폐수처리 플랜트' 건설에 약 7100억원을 지원한다. 거대 플랜트 시장인 중동에 진출해 해외 투자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쿠웨이트 움 알 하이만(Umm Al Hayman) 폐수처리 플랜트 사업에 투자한다. 현지 알 아흘리 은행(Al Ahli Bank)과 CBK(Commercial Bank of Kuwait), 독일재건은행(KfW)의 자회사 KfW IPEX-뱅크, 독일 DZ 은행, 지멘스 은행 등 6곳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 은행은 6억5000만 달러(약 7152억원) 상당의 26년 장기 대출을 제공한다. 6억5000만 달러는 폐수처리 플랜트 사업비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움 알 하이만 폐수처리 사업은 물 부족 해결을 위해 추진됐다. 쿠웨이트는 국토 전체가 사막으로 담수화 설비를 이용해 물을 생산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물 부족을 해결하고자 재활용을 위한 폐수처리 설비를 짓고 있다.

쿠웨이트 민자사업청(KAPP)은 지난 2015년 움 알 하이만 폐수처리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쿠웨이트 남부 움 알 하이만 지역에 하루 50만㎥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운영하는 사업으로 독일 와써테크닉·쿠웨이트 IFA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KAPP는 2018년 11월 독일·쿠웨이트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공사를 추진했으며 향후 일산 70만㎥ 규모로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6개 은행의 투자로 사업 자금을 원활히 확보하면서 폐수처리장 건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당 컨소시엄은 3년 안에 플랜트를 준공한다는 목표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해외 매출을 끌어올린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진출을 강화해 수익 중 절반 이상을 국제금융시장에서 올리도록 하고 그 수익은 다시 국내 정책금융 집행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동은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의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액 172억800만 달러(약 20조3400억원) 중 35억7800만 달러(약 4조2200억원)가 중동에서 나왔다. 아시아 다음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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