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관공의 홍보활동은 캠페인과 광고, 기획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적정실내온도 준수에 대한 기획프로그램과 그린스포츠에 대한 인기연예인들의 메시지 전달 등이 시청자에게 높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방영된 KBS수요기획 ‘내 몸이 원하는 쾌적온도의 비밀’은 ‘에너지절약을 위해 적정 실내온도를 준수하자’는 다소 상투적인 구호에서 벗어나 ‘적정실내온도가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에관공 관계자는 “단순히 에너지절약을 위해 적정온도를 지키자고 하는 것보다 지키면 뭐가 좋은지를 알려주자는 쪽으로 메시지 전달 통로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과냉방으로 인해 인간의 피부온도가 50년 전보다 약 1도 정도 내려갔으며 이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지나친 과냉방이 비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등의 지식을 전달했다.
프로그램에서는 또한 적정실내온도를 준수하게 됐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자연스레 땀을 흘릴 수 있는 온도로 아토피를 완화시킨다든가 숙면을 위해서도, 집중력을 위해서도 26도가 적절한 온도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에너지절약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적정실내온도 준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전달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적정실내온도를 준수하자는 기획프로그램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27일 MBC에서는 80분짜리 특별생방송 ‘신재생에너지 기술 열전(신기전)’을 방송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식경제부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 강남훈 국장을 비롯해 개그맨 오정태 전환규 최국 이국주 등이 출연해 국내 각지역의 신재생에너지 이용 상황을 소개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최근 기후변화대응의 수단으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의 관심은 아직 낮은 것이 사실이다. 에관공은 특히 시민들이 여름철에 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휴가’, ‘관광지’ 등의 아이템과 신재생에너지 현황을 접목해 큰 관심을 끌어냈다고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오는 16일 에너지시민연대와 에관공이 공동주최하는 ‘에너지의 날-불을끄고 별을켜다’ 행사도M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의 불을 끄고 여름철 에너지절약의 메시지를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