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03일(목)

에너지경제

커피찌꺼기 연료 발전 땐 REC 비싸게 파는 방안 추진

최윤지 기자 yunji@ekn.kr 2020.10.05 17:06:22

▲편의점에서 손님이 종이컵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커피찌꺼기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보조금 성격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는 최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소각 때 이산화탄소 등을 배출하는 쓰레기로 버려져 골칫덩이로 등장한 커피찌꺼기를 바이오에너지로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5일 "현행 법에 따라 내년 예정된 REC 가중치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REC 가중치 산정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는 법에 따라 나열돼 있다"며 "법적 요소에 따라 전체 에너지원에 대한 평가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법상 정부는 3년마다 REC 가중치를 개편하고 있다. 지난 2018년 REC 가중치가 개편된 이후 내년 개편이 예정돼 있다.

산업부는 커피찌꺼기에 대한 REC 지급 가중치 상향 조정 주장과 관련 환경, 기술개발 및 산업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발전원가, 부존 잠재량, 전력수급 안정에 미치는 영향, 지역주민의 수용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행 신재생에너지법에 따를 때, 커피찌꺼기 원료로 생산된 고형연료(Bio-SRF)와 바이오원유(액체 연료) 등은 바이오에너지로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제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범주에 포함된다.

그러나 현재 커피찌꺼기는 폐목재 등과 함께 Bio-SRF라는 하나의 범주에 묶여있어 커피찌꺼기만으로 만든 Bio-SRF에 대한 별도의 품질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Bio-SRF는 폐목재 등으로 만든 경우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어 가중치가 0.25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폐목재 등에 비해 발전효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환경오염도 적은 커피찌꺼기의 REC 가중치를 0.25보다 높게 책정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와 관련 최근 발표한 현안분석 자료 ‘커피찌꺼기 수거체계 확립을 통한 바이오에너지 연료자원화 방안’을 통해 커피찌꺼기 연료자원 재활용 및 REC 가중치 상향조정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찌꺼기 발생량은 2012년 9만3397t에서 2019년 14만9038t으로 약 37% 증가했다.

커피찌꺼기는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되며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는 매립·소각처리 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될 경우 바이오에너지 원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찌꺼기는 목재, 축분, 볏짚 등 기타 바이오에너지 원료보다 탄소함량이 많아 단위 당 발열량이 높다. 단위 당 커피찌꺼기 발열량(1kg당 5648.71kcal)이 나무껍질 발열량(1kg당 2827.94kcal)의 두 배 정도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있으며, 발전용 바이오에너지 연료 원료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목재펠렛(1등급 기준 1kg당 4300kcal)에 비해서도 단위 당 발열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민·박연수 입법조사관은 "분리배출 체계 구축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커피찌꺼기 수거량을 증대하고, 커피찌꺼기를 바이오에너지 순환자원으로 인정할 수 있는 규정 마련 필요하다"며 "발전용·수송용 재생에너지원 원료로서의 커피찌꺼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지급 가중치 상향, 바이오 에너지 연료 원료별 차등적 의무이행 장려 방안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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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 지급 가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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