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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막히자 랜선여행족 늘었다…대형마트 파스타 매출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5.21 08:54

2~4월 홈플러스 온라인몰 주요 글로벌 식재료 매출 두 자릿수↑
파스타면 41%‧쌀국수 21%‧직수입 비스킷 442%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과거 여행사진을 뒤적이거나 세계 유명 관광지 사진에 본인 모습을 합성해 소셜네크워크 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으로 답답함을 표현하는 ‘랜선여행족’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세계 각국의 주요 음식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멈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각국 주요 음식과 식재료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파스타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신장했다. 직수입 아녜지 스파게티(500g, 이탈리아산, 1990원) 매출은 무려 289%나 늘며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했고, 오뚜기 스파게티(500g, 이탈리아산, 2490원), 심플러스 스파게티(1kg, 이탈리아산, 1990원) 매출도 각각 56%, 20% 늘었다.

쌀국수 매출도 21% 신장했으며, 리얼타이 라이스스틱(250g, 태국산, 1990원) 87%, Pho 베트남쌀국수(640g, 봉, 태국산, 5990원)는 2658%나 매출이 폭등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치즈 소비도 대폭 늘었다. 이탈리아 알프스 산지 원유로 만든 마스카포네(250g, 이탈리아산, 8890원) 34%, 치즈의 왕으로 불리는 프랑스 대표 치즈를 한 입 크기로 담은 미니브리(25g 5개, 프랑스산, 8900원) 15%, 네덜란드 고다치즈(275g, 네덜란드산, 9900원)는 24% 매출이 늘었으며, 호주 램노스 과일치즈(125g, 멜론/망고, 호주산, 5990원) 매출신장률은 481%를 기록했다.

세계 음식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CJ 볼로냐스파게티(625g, 5990원) 매출은 1만2364%의 폭발적인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풀무원 치즈크림파스타(662.4g, 7480원) 71%, 뽀모도로 토마토 파스타(810g, 7490원) 35%, 오뚜기 미트볼로냐스파게티(1252g, 7990원) 30%, 풀무원 베트남쌀국수(634g, 8990원) 89%, 참맛나라 훠궈(1710g, 1만3900원) 매출은 8% 신장했다.

직수입 비스킷과 통조림 매출은 각각 442%, 136%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덴마크 로얄단스크 대니쉬 버터 쿠키(1000g, 덴마크산, 1만1900원), 덴마크 제이콥슨 대니쉬 버터 쿠키(454g, 덴마크산, 5990원), 벨기에 벨카페 비스켓(75입, 450g, 벨기에산, 4990원), 인도 스위트피클슬라이스(340g, 인도산, 2790원), 스페인 라소타 그린올리브 스터프드 위드 엔쵸비(350g, 스페인산, 2490원) 등이 인기를 끌며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랜선여행족들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세계 미식기행’ 기획전을 열고 각국의 다양한 식재료와 직수입 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감소한 만큼 상대적으로 각 나라 대표 음식 관련 주문이 증가했다"며 "고객의 아쉬운 발걸음을 대신해 글로벌소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각국의 엄선된 식재료를 저렴하게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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