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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문화재단 이사장. |
[에너지경제신문 류세나 기자] 존폐 위기를 딛고 모바일게임사 전환 5년 만에 업계 1위 게임사로 올라선 넷마블이 사회공헌 활동에 열중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아예 건강한 게임문화 가치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 사회공헌재단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그간의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전문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 회사는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권교육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장애학생들과 함께하는 e스포츠 행사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9년째 진행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앞으로 넷마블의 사회공헌 활동 주축이 될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와 함께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 지속 가능한 공익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그간 게임기업으로서 지닌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행해 온 △문화만들기 △인재키우기 △마음나누기로 구분된 사회공헌활동 역시 전문화해 나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 신사옥 완공 시기에 맞춰 게임 박물관 개관을 비롯해 대규모 도서관, 게임 캐릭터 공원, 지역 청소년 교육을 위한 게임아카데미 등 재단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게임 문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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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
넷마블은 이미 ‘장애 없는 게임 세상을 꿈꾸다’라는 타이틀로 특수학교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게임문화체험관’은 넷마블이 올해로 11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31개소를 개관했다. 작년 11월에는 전국 총 31개 게임문화체험관 기관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게임문화체험관 성과와 활용 방법에 대해 공유하는 ‘게임문화체험관 10주년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도 꾸준히 주최해오고 있다. 이젠 장애학생, 일반학생, 교사, 부모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특히 게임을 통한 장애아동들의 ‘온라인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넷마블의 대표적인 문화활동프로그램이자 장애학생들이 사회와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의 개방성을 활용해 가족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게임소통교육’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게임의 특성 및 장르 알아보기, 게임 직무 탐색하기, 게임 사용 규칙 만들기, 게임으로 대화하기 등으로 부모와 자녀간 친밀감을 증진시키도록 하는 가족 공감 프로그램이다.
◇ 생생한 체험교육 통한 ‘미래 게임 인재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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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미래 게임 인재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제 게임개발 과정 교육을 제공하고, 차세대 게임 산업 리더로의 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기부터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게임아카데미’ 게임개발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경진대회를 개최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게임아카데미’ 참가자 외 일반인들도 들을 수 있는 특강 등도 개최해 게임산업과 진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3기 역시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디자인 등 게임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보유한 만 14~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 9일까지 신청을 받았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3기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 외에 게임 진로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사옥으로 초청해 임직원 강사들의 강의와 멘토링, 라운딩을 통해 게임 산업 및 진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견학프로그램’도 2014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 봉사활동·기부 등 ‘마음 나누기’
유·아동을 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하기 위한 동화책도 발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해당 동화책을 활용한 인권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동화책을 활용해 보다 쉽고 즐거운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어드벤처 게임’ 등 별도의 교구도 제작, 멀티미디어 교육 환경에 익숙한 유아, 초등 학생들이 장애 인권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하고 고민할 수 있게 했다.
임직원 참여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자회, 명절나눔 경매, 봉사활동 등 임직원들이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기부 시 임직원이 모금한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지원해 2배로 전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