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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권 하나부동산중개주식회사 대표 |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소규모 자본금으로 어떻게 하면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방법이다"
임동권 하나 부동산중개주식회사 대표는 ‘10년 안에 꼬마 빌딩 한 채 갖기’를 출판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적은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리모델링 등을 거쳐 10억원 상당의 꼬마빌딩주를 목표로 하는 부동산 투자 방식은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8일 영등포에 위치한 임 대표의 ‘꼬마빌딩’에서 8·2 부동산 대책과 수익형 부동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8·2 대책이 나왔다. 강남 재건축 시장을 타깃으로 했지만, 임대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 8·2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수요층의 내집마련이 어려워졌다. 동시에 다주택자도 아파트를 팔아야 하는 순간이 오면서 다른 대체 투자상품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을 통한 임대 사업은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꼬마빌딩’이나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아파트만큼 많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대출 부담도 아파트보다 낮은 상황이다. 수익형 부동산은 비교적 작은 자본금으로 월세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Q. 서울·수도권 밖에서 투자처로 삼을 만한 지역이 있는가.
- 평택시에 들어서는 미군 기지가 좋은 기회다. 기지가 들어서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은 이미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차라리 인근 아산시 북쪽이 아직 평당 가격도 낮고, 부지도 더 넓은 상황이다. 외국에서 근무하는 군무원이 수요자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미군 군무원들은 주택지원금을 남겨도 자신이 쓸 수 있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비싸도 좋은 곳에서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 아산시 타운하우스에 투자한다면 6억원을 들여 월 400만원 상당의 임대료 수익을 올릴 수 있다.
Q. 빌딩을 고를 때 어떤 요소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
-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금성이다. 특히 3∼5년 새에 되파는 것이 가능한지 항상 확인해야한다. 많은 사람이 투자할 때 잘못하는 것 중 하나가 지금의 시장성만 보고 판단하는 것인데, 대표적인 예로 이태원이 있다. 지금은 외국인과 한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 인기 지역이지만 미군 부대가 빠져나가게 된다면 이태원을 이루는 문화의 한 축이 빠져 버린다. 상권을 뒷받침했던 배후 수요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빌딩이 위치한 지역이 아니라 주거지의 종류다. 2종 주거지역이 꼬마빌딩으로 수익을 내기에 가장 적합하다. 상업지와 주거지역이 적절히 섞일 수 있어 저렴한 매물을 구매해 크게 키울 수 있다.
Q 다주택자는 현재 사회악처럼 묘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업을 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일부 임대인은 건물 투자 없이 임대료를 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건물에 대해 적당한 투자를 하고 그에 맞춰 임대료를 올려야 한다. 임대업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불로소득이라는 점 때문이다. 투자한 만큼 이윤을 회수하는 상황을 만들어야 임대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사라질 수 있다.
△ 임동권 하나부동산중개주식회사 대표
- 성균관대 영문학사
- 연세대 행정학석사
- 2015년 경제경영 올해의 책 <10년 안에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저자
- 하나부동산중개(주)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