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엘티(대표 김미영)에 따르면 리튬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는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한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개발, 상업용 태양광발전소에 적용했다.
이엘티는 한전으로부터 ‘리튬배터리의 수명 연장을 고려한 알고리즘’ 기술을 이전받아 ESS의 핵심시스템인 PMS(전력관리시스템; Power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해 ESS에 적용시켰다.
이엘티는 이 기술이 적용된 ESS(3.3MWh)를 경북 안동의 1MW급 태양광발전소에 연계했는데, ESS 연계 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9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우대조치 방침 이후 민간에서 경북에 MWh급 규모로는 첫 번째로 설치한 사례다.
ESS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비중은 전체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기에 배터리의 수명은 사업주에게 매우 민감한 사항 중 하나이다.
리튬배터리의 수명은 DOD(Depth of Discharge) 및 충·방전 C-rate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이엘티는 한전 전력연구원으로부터 리튬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알고리즘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만든 PMS로 ESS의 전체 충·방전 에너지량은 유지하면서 배터리의 수명 열화를 최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PCS의 효율까지 고려해 ESS 전체 효율 및 배터리 수명 열화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ESS 충·방전 스케쥴 생성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ESS 운영의 경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엘티 한 관계자는 "이번 개발한 ESS는 기존 단순 에너지의 저장 및 공급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ESS 운영의 경제성을 향상시키면서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및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며 "ESS 전체 효율과 배터리 수명을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기존 대비 경제성을 2~3%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영래 기자 yryeo@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