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택 시장 포화, 해외서 먹거리 찾기
- 첫 타깃, 필리핀 현지에 현장 설명회 등 ‘더샵’ 알리기 주력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대표 브랜드 ‘더샵’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주택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주택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주택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현지에 콘도미니엄 ‘더샵 클락힐즈’ 분양을 준비 중이다. 5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콘도미니엄은 국내 아파트 개념과 비슷한 주거시설 개념이다.
이번 분양 사업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해외 주택 사업지에 ‘더샵’ 브랜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매년 1만5000여 가구의 주택 물량을 쏟아내지만 해외에서 ‘더샵’ 주택을 분양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샵 클락힐즈’의 주요 타깃층은 필리핀에서 장기간 거주해야 하는 유학생이나 레저·관광을 위해 펜션 목적으로 활용하려 하는 수요층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을 해외에서 처음 론칭하는 만큼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클락 지역에 한국인을 메인 타깃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상태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더샵 론칭을 이번 한 번만 하고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주택시장도 있기는 하기만 클락 지역은 계속 개발 사업 건들이 있기 때문에 더샵의 해외 진출 방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샵 알리기는 사업 초기단계인 만큼 기초 홍보활동을 한 단계씩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홍보대행사를 고용해 공항 등에 광고 활동을 하고 있고, 현지에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더샵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 해외 인지도 떨어지는 ‘더샵’…필리핀에 적용 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주택사업 추진 실적은 많지 않다. 이미 현지 건설사들도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없고, 그나마 초고층·대단위 개발만 종종 참여하는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필리핀만 하더라도 1996년 벽산건설이 650만 달러 규모의 인피니티 리조트를 지었던 사업이 가장 최근에 진행된 사업이다. 2007년 필리핀 현지에서 8900만 달려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됐지만 준공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 국내 건설사의 진출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대원건설의 경우 ‘칸타빌’ 브랜드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 호피민시 안푸지구에 아파트를 건설했고, 다푹 국제신도시 건설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인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더샵’을 필리핀 사업지에 굳이 적용하는 이유도 필리핀 주택 시장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박형원 실장은 "대원건설 칸타빌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이 포스코건설도 현지에서 ‘더샵’ 인지도를 높이려고 할 것"이라며 "건설사의 대표 브랜드를 해외 주택에 적용한다고 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첫 타깃, 필리핀 현지에 현장 설명회 등 ‘더샵’ 알리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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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대표 브랜드 ‘더샵’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주택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주택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주택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현지에 콘도미니엄 ‘더샵 클락힐즈’ 분양을 준비 중이다. 5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콘도미니엄은 국내 아파트 개념과 비슷한 주거시설 개념이다.
이번 분양 사업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해외 주택 사업지에 ‘더샵’ 브랜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국내에서 매년 1만5000여 가구의 주택 물량을 쏟아내지만 해외에서 ‘더샵’ 주택을 분양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샵 클락힐즈’의 주요 타깃층은 필리핀에서 장기간 거주해야 하는 유학생이나 레저·관광을 위해 펜션 목적으로 활용하려 하는 수요층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샵을 해외에서 처음 론칭하는 만큼 한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클락 지역에 한국인을 메인 타깃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상태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더샵 론칭을 이번 한 번만 하고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다. 국내 주택시장도 있기는 하기만 클락 지역은 계속 개발 사업 건들이 있기 때문에 더샵의 해외 진출 방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샵 알리기는 사업 초기단계인 만큼 기초 홍보활동을 한 단계씩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홍보대행사를 고용해 공항 등에 광고 활동을 하고 있고, 현지에서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더샵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 해외 인지도 떨어지는 ‘더샵’…필리핀에 적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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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현지에 건설되는 ‘더샵 클락힐즈’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주택사업 추진 실적은 많지 않다. 이미 현지 건설사들도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이 충분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없고, 그나마 초고층·대단위 개발만 종종 참여하는 상황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필리핀만 하더라도 1996년 벽산건설이 650만 달러 규모의 인피니티 리조트를 지었던 사업이 가장 최근에 진행된 사업이다. 2007년 필리핀 현지에서 8900만 달려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됐지만 준공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다만, 국내 건설사의 진출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대원건설의 경우 ‘칸타빌’ 브랜드로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 호피민시 안푸지구에 아파트를 건설했고, 다푹 국제신도시 건설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해외에서 인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더샵’을 필리핀 사업지에 굳이 적용하는 이유도 필리핀 주택 시장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 아시아실 박형원 실장은 "대원건설 칸타빌의 성공에서 볼 수 있듯이 포스코건설도 현지에서 ‘더샵’ 인지도를 높이려고 할 것"이라며 "건설사의 대표 브랜드를 해외 주택에 적용한다고 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바라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