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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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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코어, 광업 바닥론 "봄날은 곧 온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5.13 13:41
글렌코어, 광업 바닥론 "봄날은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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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세계최대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이제 광업의 혹독한 시기는 지나갔다며 곧 봄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반 글라센버그 글렌코어 CEO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광산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연과 기타 금속 광물이 부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라센버그는 "지난 2012년 710억달러에 달했던 5개 메이저의 광산 투자액이 올해 240억달러로 줄었는데, 이는 늘어나는 광물 수요에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재 광산업계의 불황은 지난 12년간 광산업계가 증산에 1조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 부어 공급과잉을 일으킨 결과"라면서 "양적 팽창은 지양하고 이익을 담보하는 현실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렌코어는 장기화된 원자재 시장 부진으로 260억 달러까지 불어난 부채를 완화하기 위해 금광 등 비(非) 핵심 자산을 매각해 왔다. 글렌코어는 지난해 9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를 100억달러 가량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렌코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광산업계가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총 지출은 24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710억 달러를 투자한 것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전 세계 원자재 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긴축경영에 나섬에 따라 광산업계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렌코어의 주가는 올해 들어 50%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5년 전 기업공개 당시 주가보다 74% 낮은 수준이지만, 점진적인 회복세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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