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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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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NIM 찬바람에도 카뱅·케뱅은 ‘훈풍’…성장판 더 넓힌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1.06 11:14

카뱅·케뱅, 3분기 NIM 나란히 개선
조달 비용 압박에 수익성 악화한 은행권과 대비
카뱅 순이자 스프레드, 케뱅 업비트 예치금 효과
사업자 대출 확대…법인 등 신시장 진출 추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이 나란히 개선됐다. 수신 경쟁으로 조달 비용이 상승하며 은행권 전반적으로 NIM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두 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여신 성장도 이어갔다. 신사업 발굴도 지속하면서 성장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NIM은 2.15%로 전분기 대비 2bp(1bp=0.01%포인트(p)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1.6%로 1bp 높아졌다.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3분기 NIM은 일제히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은 1.72%로 2bp, 신한은행은 1.58%로 3bp 각각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1.57%로 4bp, 우리은행은 1.434%로 7.2bp 낮아졌다.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수신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조달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저원가성 예금에서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순이자 스프레드와 자산부채 비율이 개선되며 NIM이 상승했다. 은행이 자금을 굴려 받는 운용수익률과 자금 조달에 드는 조달금리 간 격차가 확대됐다는 의미다. 또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부채 대비 이자수익 자산 비율이 높아지며 NIM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가상가산거래소 업비트의 예치자금이 NIM 방어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업비트 예치금에 지급하는 이용료율은 연 2.1%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은행의 일부 예금보다 조달 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실제 디지털자산 예치금을 제외한 NIM은 1.92%로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다.


두 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여신 성장세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4조3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1%,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케이뱅크 잔액은 3조6370억원으로 10.2%, 88.6% 각각 늘었다. 케이뱅크의 전체 여신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7%로, 올해 여신 잔액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자수익도 개선됐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이자수익은 739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1%, 전년 동기보다 20.4% 늘었다. 케이뱅크는 2969억원으로 6.4%, 11.1% 각각 증가했다.


두 은행은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며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먼저 인터넷은행의 법인시장 진출이 가능해진 만큼 기업금융 범위를 개인사업자 시장에서 중소기업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BNK부산은행과 중소법인 대상 공동대출을 출시하고, 2028년 상반기 법인뱅킹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내년 6월 법인 고객 대상의 비대면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업과 증권업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마스턴캐피탈 인수로 캐피탈업 진출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대주주 적격성 문제 등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는 디지털자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2020년부터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단독 제휴를 맺으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해온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두나무와 제휴 기간을 1년 연장했다.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확대에 대응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차세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4분기에도 인터넷은행의 대출 자산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이자이익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을 제약하던 요인들도 한층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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