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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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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성 전 IPCC 의장 “COP 화석연료 퇴출 선언만으론 한계…무탄소 경제 구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11.04 18:20

COP31 겨냥, 화석연료 퇴출 선언 실효성 지적
재생에너지·원전 등 무탄소 기술 통합 필요성 강조

회성 CF연합 회장은(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의장)

▲이회성 CF연합 회장은(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4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포럼(AFORE)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이원희 기자


이회성 CF연합 회장(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국제사회의 화석연료 퇴출 선언만으로는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석연료 수요를 줄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갖춘 경제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4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가 제주 부영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포럼(AFORE)'에서 “화석연료 수요 감소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관한 합의는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가 열린다. 이 회장은 COP31을 앞두고 그동안 국제사회가 추진해 온 화석연료 퇴출 논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21년 COP26에서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감축에 합의했고, 2023년 COP28에서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에 합의했다"면서도 “2024년 COP29에서는 화석연료에 관한 언급이 삭제됐고 지난해 COP30에서도 화석연료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합의문에 담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며 “화석연료 소비는 줄어들어야 하지만 화석연료의 퇴출을 선언하는 것과 화석연료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경제를 구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넘어 무탄소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재생에너지의 발전비용이 낮아졌다고 해서 전력시스템 전체의 비용까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루 24시간, 일주일 7일 동안 전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전체 시스템 비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일조량과 풍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간헐성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배전망 확충, 예비전력 확보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럽의 정책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유럽은 기후 목표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산업 기반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는 기후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 등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모든 무탄소 기술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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