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 주요 기능. 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STO) 사업에 필요한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을 내놨다.
LG CNS는 디지털자산 블록체인 인프라 플랫폼 '기틀(KITL)'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은행, 증권사, 카드사, 결제사 등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실물연계자산(RWA) 서비스를 구축할 때 필요한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틀은 전자지갑, 거래 처리, 수수료 대납, 거래 내역 수집 등 4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금융거래와 달리 디지털자산은 금융회사 외부의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금융회사가 디지털자산 사업에 나서려면 고객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를 처리하는 동시에 관련 기록을 확보할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전자지갑은 고객이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전송할 때 전자서명을 하는 역할을 한다. LG CNS는 계좌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개인키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 서명이 필요한 순간에 생성한 뒤 폐기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하드웨어 보안 장비(HSM)를 추가하지 않고도 수천만명 규모의 고객에게 전자지갑을 발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관련 기술은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 기술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인 '프로젝트 한강'에도 적용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7개 은행과 8만명의 고객이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실제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검증했다. LG CNS는 당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적용했던 전자지갑 기술을 퍼블릭 블록체인까지 확대했다.
거래 처리 기능은 금융회사가 요청한 거래가 블록체인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되는지 추적해 결과를 전달한다. 수수료 대납 기능을 이용하면 블록체인 이용 수수료인 '가스비'를 은행이나 카드사 등 서비스 제공자가 정해진 방식에 따라 나눠 부담할 수 있다.
거래 내역 수집 기능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 중 해당 금융회사와 관련된 내역만 가져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이를 통해 발행량과 원화·달러 등 예치금을 대조할 수 있고, 유통사는 정산과 회계, 감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에 같은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금융회사가 스테이블코인에서 토큰증권 등으로 사업을 넓히거나 이더리움 외에 솔라나 등 다른 블록체인을 추가할 때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및 재단 5곳과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USDC 발행사인 서클을 비롯해 토큰증권 플랫폼 기업 시큐리타이즈, 캔톤 파운데이션,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 체인링크 등이다.
서클과는 국내 규제 환경에 맞는 디지털자산 인프라와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시큐리타이즈와는 펀드와 채권 등을 국내 규제에 맞춰 토큰화하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체이널리시스의 거래 모니터링 기술도 기틀에 연계해 범죄 관련 자금의 유입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캔톤 파운데이션과는 국내 금융회사가 글로벌 금융거래용 블록체인인 캔톤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인링크와는 기틀과 블록체인 데이터 연계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틀로 함께 제공해 금융기관이 제도 시행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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