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호남인 250명, 고향서 다시 뭉쳤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전북특별자치도가 마련한 '2026 세계호남향우회 고향방문 행사'가 세계 각국 호남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제공=전남광주특별시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전북특별자치도가 마련한 '2026 세계호남향우회 고향방문 행사'가 세계 각국 호남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 일본, 중국, 호주 등 25개국에서 활동하는 호남향우 250여명이 고향을 찾아 2박3일간 광주·전남과 전북 곳곳을 둘러보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첫날에는 전북 남원의 광한루원 등 주요 명소를 방문한 데 이어 광주 서구 JS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26년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고정삼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등 300여명이 함께해 세계 각지에서 고향을 찾은 향우들을 맞았다.
기념식에서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경과보고와 대회사, 환영사, 축사가 이어졌으며 지역사회와 향우회 발전에 기여한 회원 10명에게 유공 표창패가 전달됐다.
특히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고향의 미래를 이끌 지역 학생들을 위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 4200만원을 기탁하며 고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의 뜻을 전했다.
둘째 날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광주비엔날레와 여수해상케이블카, 오동도 등을 둘러봤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찾아 전남의 섬 문화와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남도의병역사박물관도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는 지난 2013년 창립한 이후 세계 25개국 60개 지역의 호남향우회를 연결하며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식과 고향 방문, 지역 청소년 초청 해외연수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동수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은 “광주와 전남이 하나 돼 통합특별시가 된 지금, 전남광주에서 세계호남향우들이 만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호남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자"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출신을 따지지 않고 '호남인'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통합을 삶에서 실천해 오시고, 해마다 후배들을 위해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향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남광주는 통합의 힘으로 산업과 에너지, 문화와 관광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광산 골목이 세계로…4만5천명 야시장 북적
▲전남광주 광산구 월곡동 골목 곳곳이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전통문화, 거리공연으로 채워지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제공=광주 광산구청
광산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 광산구 월곡동 골목 곳곳이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전통문화, 거리공연으로 채워지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광산구는 지난 3일 월곡동 목련로 일원에서 '세계를 잇는 거리, 연결도시 광산'을 주제로 제3회 광산세계야시장을 열고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4만5천명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서로 다른 문화를 접했다.
올해 야시장은 행사장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주변 상권과 마을 곳곳으로 즐길 거리를 확장한 점이 눈에 띄었다. 월곡1동 마을축제인 '월곡놀장'과 고려인마을 문화공간을 연계해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오가며 월곡동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행사장 인근 138개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상생쿠폰을 마련하고 만족도 조사와 누리소통망(SNS) 홍보, 스탬프투어 등을 결합해 방문객의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했다.
목련로 400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시민들이 차량 걱정 없이 걸으며 각종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세계전통의상 퍼레이드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일본, 네팔, 캄보디아, 태국,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 11개국 공동체 228명이 참여했다. 각국 참가자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거리 곳곳에서는 아프리카 타악밴드 '아냐포', 의선중국전통공연단, 마칭그룹 '퍼니밴드' 등이 공연을 펼치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계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판매하는 먹거리 공간을 비롯해 푸드트럭과 고려인마을 장터에서는 여러 나라의 음식과 생활문화를 만날 수 있었으며, 세계문화 체험공간과 아시아 전통놀이 프로그램에서는 시민들이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세계야시장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구경하는 축제를 넘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고 함께 즐기며 이웃이 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올해는 축제의 즐거움이 행사장에 머물지 않고 월곡동 골목과 지역상권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양성평등 행정으로 장관상
▲북구는 지난달 30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양성평등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제공=광주 북구청
북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성별에 따른 격차를 줄이고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북구는 지난달 30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양성평등 정책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양성평등 정책대상은 전국 지방정부의 우수 양성평등 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북구는 여성친화도시 운영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북구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3단계 도시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5대 분야 53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며 구정 전반에 양성평등 정책을 반영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양성평등위원회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여성행복응원네트워크 등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운영하며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성안심행복마을 확대 조성'과 '공공생리대 지원사업' 등이 우수 정책으로 꼽혔다.
편의점과 음식점, 카페 등을 '여성안심 지킴이집'으로 지정해 위급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기관 56개소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하는 등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정 전반에 양성평등의 가치를 담고 주민 모두를 위한 균형 잡힌 행정을 실천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 주민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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