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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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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14곳 줄었는데 직원 119명↑”…지방은행, 무슨 일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11 08:43

정규직 152명 감소, 계약직 271명 증가
디지털 전환에 지점 축소…출장소로 일부 대체

AX 신산업 확대에 전문인력 계약 확대
퇴직인력 기간제 재채용, 인력 운용 효율화

직장인

▲5개 지방 거점 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정규직 직원 수는 98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명 감소했다.


지방은행에서 정규직 직원은 감소하고 계약직 직원이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영업점 수가 줄면서 일반 직원에 대한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인공지능(AI) 전환(AX)에 따른 디지털 전문인력은 계약직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이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재채용하는 방식도 기간제 근로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5개 지방 거점 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정규직 직원 수는 98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명 감소했다. 반면 계약직 직원 수는 1740명으로 271명 증가했다. 계약직이 더 많이 늘어나며 총 직원 수는 1만1504명에서 1만1623명으로 119명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의 정규직은 27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명 줄었지만, 기간제 근로자는 270명으로 60명 늘었다. 직원 수는 2996명으로 5명이 감소했다. iM뱅크는 정규직은 2660명으로 44명 줄어든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459명으로 42명 늘어나, 직원 수는 2명 감소한 3119명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은 기간제 근로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경남은행은 정규직(2070명)은 42명 감소한 대신 기간제 근로자(188명)는 51명 증가하며 직원 수(2258명)가 9명 늘었다. 전북은행 또한 정규직(975명)이 14명 줄어드는 동안 기간제 근로자(487명)가 90명 늘면서 직원 수는 76명 증가한 1462명을 기록했다.


지방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iM뱅크.

광주은행은 정규직(1452명)이 13명, 기간제 근로자(336명)가 28명 늘어나 총 직원 수는 1788명으로 41명 증가했다.


이 같은 직원 구조 변화는 은행의 영업점 재편과 연결된다. 디지털 금융 이용이 확대되자 지방은행은 거점 지역이나 수도권 중심으로 지점을 정리하고 있다.


실제 5개 지방 거점 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난해 상반기 말 756개에서 올해 상반기 말 742개로 14개 줄었다. 지점 수는 576개에서 545개로 감소했는데, 출장소는 180개에서 197개로 확대되며 지점 축소에 따른 공백을 일부 메웠다. 출장소는 소규모 영업점으로 입출금, 통장·카드 발급, 공과금 납부 등 간단한 업무만 처리 가능하며, 배치 인력도 소수에 불과하다. 지점이 사라지고 운영 인력이 감소하며 영업점 운영에 필요한 정규직 직원도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은행들은 AX 추진에 필요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계약직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초기 단계에서는 경험과 기술력이 풍부한 전문계약직 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진행을 위한 관련 부서를 신설하면서 기간제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점장 등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채용도 진행한다. 퇴직자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영업점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데다 정규직보다는 인건비 부담이 낮아 은행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인력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iM뱅크는 퇴직한 시중은행 지점장 등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기업금융 전문 지점장(PRM)을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접 기업을 찾아 대출을 영업하는 1인 지점장 형태로, iM뱅크의 기업금융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디지털 전환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은행 전반의 변화 흐름을 피할 수는 없다“며 "AX가 가속화될수록 인력 구조 변화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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