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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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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준비한 나주 직류전력, 이제 시장으로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9.08 15:58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2027~2030년 433억원 투입

MVDC부터 LVDC·전기농기계까지…기술개발·인증·현장실증·사업화 연계

7년 준비한 나주 직류전력, 이제 시장으로 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고 나주시가 참여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지난 1일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지정됐다. 제공=나주시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7년간 축적해 온 직류전력망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고 나주시가 참여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지난 1일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지정됐다.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기존 단일 지역 중심의 실증에서 벗어나 2개 이상의 지방정부가 각 지역의 특화 기술과 관련 규제를 함께 실증하며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이번 특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 433억원을 투입하며 국비 60.5%, 지방비 28.6%, 민간 10.9%의 재원으로 추진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 충남이 지역별 특화 기술을 실증한 뒤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나주에서는 그동안 구축한 재생에너지 연계 MVDC(중압직류·1.5㎸~100㎸) 전력망과 직류 핵심기기 실증 기반을 LVDC(저압직류·1.5㎸ 이하) 배전망과 실제 수요 현장까지 확대한다.


영농형 태양광 등에서 생산한 직류전력을 별도의 교류 변환 과정을 최소화해 농업시설과 전기농기계 등에 공급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전성과 성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번 특구 지정은 나주가 지난 7년간 단계적으로 쌓아온 직류산업 기반이 연구·실증에 머물지 않고 현장 적용과 사업화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주시는 MVDC(±35㎸) 실증 인프라와 컨버터·인버터 등 직류 핵심기기 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직류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인증과 해외 실증 등을 추진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왔다.


이번 특구를 통해 이러한 연구·실증과 시험·인증 역량을 실제 수요처와 연결하고, 직류 기술과 제품의 현장 적용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술개발·실증에서 시험·인증, 현장 적용, 상용화로 이어지는 직류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기업들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증 실적을 확보하면서 공공 조달시장 진입과 국내외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전남광주의 직류배전 기반 에너지 효율화 기술과 충남의 직류전원 기반 전기농기계 충전 기술, 전북의 무인 자율농기계 기술도 연계된다. 태양광 발전부터 직류전력 공급, 전기농기계 충전과 자율작업까지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주기 실증체계를 구축하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하면서 농작업 생산성과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향후 직류배전과 전기농기계 분야의 안전기준과 표준화 기반 마련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생산·연구시설이 확대될 경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기자재와 에너지 기술 수요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나주시는 지역 기업의 직류전력 기술과 제품을 이러한 수요와 연결해 기업 성장과 투자 확대, 신규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에너지기업과 연구·실증 인프라가 집적된 나주의 강점에 광주의 첨단산업 수요가 더해지면 '에너지특화도시 나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산업 생태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이번 특구를 직류전력망 연구개발과 실증, 시험·인증,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산업 기반을 완성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지난 7년간 나주가 꾸준히 축적해 온 직류산업의 기술과 인프라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나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 인증을 거쳐 실제 사업과 투자, 시장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AI·반도체·핵융합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산업이 서로의 수요와 기술을 연결해 함께 성장한다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기술, 투자와 시장이 나주에 모이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특화도시 나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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