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매달 100만명 이상이 한국을 찾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방한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관광객 규모가 크게 늘면서 국내 유통·호텔·면세 업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년 7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9만322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73만3199명보다 20.8%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방한객 규모는 144.6% 수준까지 올라왔다. 단순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을 넘어 당시보다 관광객이 약 1.4배 많아진 셈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중국인 방한객은 77만663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증가했다. 일본이 33만385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대만 26만532명, 미국 15만449명, 홍콩 7만6237명 등 순이었다.
눈여겨볼 부분은 주요 관광시장 대부분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대만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0.7% 늘었고 미국도 14.1% 증가했다. 홍콩 역시 18.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은 2019년 7월의 각각 149.6%, 120.2% 수준까지 회복됐다. 대만은 229.4%, 미국은 154.4%, 홍콩은 129.1%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방한객도 이미 1200만명을 넘어섰다. 1~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280만31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9.5% 수준이다. 국가별 누적 방한객은 중국 398만8430명, 일본 228만159명, 대만 141만978명, 미국 96만2423명, 홍콩 41만6888명 순이었다.
특히 대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해 1~7월 대만 관광객은 141만97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2.9% 늘었다. 중국 역시 27.5%, 일본은 18.8%, 미국은 11.6% 증가했다.
지역별로 관광객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7월 아시아·중동 지역 방한객은 27만7000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123.9% 수준을 기록했다. 구미주 등 지역 관광객은 36만6000명으로 2019년 대비 144.7% 수준까지 올라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관광객은 241만9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감소했다. 다만 올해 1~7월 누적 해외관광객은 1738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8.5% 수준까지 회복했다.
국내 관광시장을 둘러싼 흐름이 사실상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방한 외국인은 이미 2019년 수준을 크게 넘어선 반면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관광객 역시 이전 수준에 근접하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유통 업계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관련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뿐 아니라 편의점, 호텔, 외식업계 등 관광객의 소비 동선에 포함되는 다양한 업종에서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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