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팬스타로보틱스와 해저케이블 ROV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대한전선 이춘원 전무, 팬스타로보틱스 민정탁 대표).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고성능 원격조종 수중로봇(ROV) 국산화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지난 19일 해양 로봇 전문기업인 팬스타로보틱스와 '해상풍력∙HVDC 해저케이블 ROV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HVDC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한 시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성능 매설 ROV와 운용기술 등 시공솔루션을 국산화함으로써 산업 자립도를 강화하는 한편,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과 시공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팬스타로보틱스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설립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기반 해양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해저케이블 매설 ROV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로봇을 국내외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투입해 기술력과 현장 수행 역량을 확보해왔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국내 서남해 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탁도가 높으면서도 수심이 얕아 최적화된 고성능 ROV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다만 현재 대형·고난도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매설 장비는 외산의 비중이 높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해외 전문인력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한전선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핵심 시공기술을 내재화하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HVDC 사업 역량을 확대함으로써, 설계부터 매설까지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턴키 수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풍력 내·외부망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연계와 HVDC 해저케이블 매설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고성능 ROV와 운용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해저케이블 매설·보호 기술 실증·사업화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향후에는 개발 장비와 기술을 실제 시공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국가연구개발사업에도 참여해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도 공동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춘원 대한전선 전무는 “고성능 해저케이블 ROV의 국산화는 단순한 장비 개발을 넘어 국내 해저케이블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해저케이블 전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해저케이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세계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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