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그룹 관계자들이 속초 지역 수제맥주 양조장을 둘러보며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강원관광재단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국제 크루즈 관광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크루즈 기업 계열 선사들이 잇따라 속초항 기항을 확대하면서 속초항이 단순한 동해안 항구를 넘어 환동해권 국제 크루즈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최근 세계 최대 크루즈 기업인 카니발 그룹 관계자들을 초청해 속초와 고성 일대에서 5일간 팸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카니발 그룹 계열인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는 2030년까지 속초항 기항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럭셔리 브랜드인 시번 크루즈도 올해 처음 속초항에 입항하면서 향후 추가 기항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일정에는 설악산국립공원과 고성 비무장지대(DMZ), 아바이마을, 낙산사, 지역 수제맥주 양조장 등이 포함됐다. 단순 관광지 시찰을 넘어 실제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을 염두에 둔 현장 점검 성격이 강했다.
▲카니발 그룹 관계자들이 지역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강원관광재단
아바이마을에서는 실향민 문화와 지역 음식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낙산사에서는 템플스테이, 속초에서는 수제맥주 양조장 견학 등이 이어졌다.
특히 고성 DMZ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 설악산의 자연경관은 세계 여러 크루즈 기항지에서도 볼 수 있지만, 분단의 역사와 생태 보전이 공존하는 DMZ는 강원도만이 보유한 독특한 관광자원이기 때문이다.
선사 관계자는 “설악산은 물론 DMZ와 실향민 문화 체험까지 짧은 이동 동선 안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고급 크루즈 승객들이 선호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입항 일정부터 실제 관광상품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짧게는 수 시간, 길게는 하루 동안 기항지에 머물며 관광과 쇼핑, 식음료 소비를 한다. 관광버스와 통역가이드, 음식점, 전통시장, 체험시설 이용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속초 역시 크루즈 입항 때마다 속초관광수산시장과 고성 DMZ, 설악산국립공원 일대에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크루즈는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머문 뒤 다음 기항지로 이동한다. 짧은 시간 안에 관광과 소비를 유도해야 하는 구조다.
일각에서는 속초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배를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속초를 방문하기 위해 크루즈를 선택하는 목적지'로 성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니발 그룹 관계자들이 낙산사 템플 스테이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강원관광재단
설악산과 DMZ, 아바이마을, 낙산사 등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과 외국인 안내서비스 확대, 교통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원관광재단은 올해 10월 입항 예정인 크루즈부터 이번 팸투어에서 선보인 특화 프로그램을 실제 관광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크루즈 관광은 단순히 배를 유치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지역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소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속초항이 동해안 대표 기항지를 넘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목적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이어질 크루즈 입항 계획은 속초항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그 성패는 입항 선박 수가 아니라 관광객들이 강원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많은 경험과 소비를 남기고 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속초항이 단순한 동해안 기항지를 넘어 국제 크루즈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는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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