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역포스터. 제공=한국국학진흥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조선시대 안동의 교통과 행정, 문화를 연결했던 안기역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유교문화박물관은 오는 9월 27일까지 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안기역 1485: 옛 안동으로 가는 플랫폼' 특별전을 열고 조선시대 역참제도와 안동지역 교통망의 변천, 그리고 길 위를 오가며 시대를 움직였던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1485년 『경국대전』 완성과 함께 국가적 체계로 정비된 역참제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당시 조선은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와 역망을 구축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중앙과 지방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안기도는 한양과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 가운데 하나로 기능했다.
그 중심에 자리한 안기역은 오늘날 철도역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사람과 말, 공문서, 각종 물자가 집중적으로 오가는 국가 운영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교통체계 속 안기역의 역할과 운영 구조를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유교문화박물관은 오는 9월 27일까지 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안기역 1485: 옛 안동으로 가는 플랫폼' 특별전을 연다. 제공=한국국학진흥원
전국에 설치된 40여 개 찰방역 가운데 하나였던 안기역은 모두 11개의 속역을 관할하며 광범위한 지역 교통망을 관리했다.
역 운영을 총괄한 찰방은 종6품 관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역무와 행정업무를 책임졌다. 전시에서는 『안기역지』에 기록된 역대 찰방 명단도 함께 공개된다.
퇴계 이황의 아들 이준을 비롯해 의병장 배용길, 서애 류성룡의 손자 류원지 등 지역사회에서 명망을 얻었던 인물들이 안기역을 거쳐 갔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조선 후기에는 단원 김홍도와 같은 화원, 의관 등 다양한 전문 관료들도 안기역에 부임하며 지역 역사에 흔적을 남겼다.
현재 안동시 운안동 일대를 지나는 도로가 '단원로'로 불리고, 옛 안기역 인근에 단원 김홍도 공원이 조성된 것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연결된다.
전시는 안동 지역에 존재했던 여러 속역의 역사도 함께 소개한다.
창락역 소속이었던 안교역과 옹천역, 선안역을 비롯해 안기역 산하의 운산역, 금소역, 송제역 등은 과거 지역 교통망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역과 역로는 자취를 감췄고 일부 유적만이 당시의 흔적을 전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사라진 옛 역터의 위치와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역 주변에 형성된 문화유산과 역사 자원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역이 자리했던 장소 가운데 일부는 현재도 주요 도로가 지나가는 교통 요충지로 남아 있어 시대가 달라져도 교통 중심지의 기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장거리 여행자들의 숙박과 휴식을 위해 운영됐던 원(院)의 흔적도 지명과 유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조선시대 여행 문화와 교통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볼거리는 『안기역지』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토대로 사라진 안기역의 모습을 복원한 자료다.
관람객들은 문헌 기록과 복원도를 비교하며 당시 역사의 규모와 공간 구조를 보다 생생하게 상상해 볼 수 있다.
유교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안기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행정과 문화, 경제 활동이 교차하던 지역의 중심 공간이었다"며 “이번 전시가 기록 속에 남아 있는 옛길의 의미를 되새기고 조선시대 안동의 생활상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안동을 움직였던 길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역사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사라진 공간에 담긴 기억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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