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 과정 기술 병목 분석…중장기 R&D 로드맵 마련
'우리흑돈' 등 국산 품종의 해외 시장 상품화 전략 모색
▲한 소비자가 마트에 진열된 육류 상품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농촌진흥청이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유통, 가공까지 전 과정의 기술적 한계를 분석하고 R&D 전략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한우·돼지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황 파악 및 전략수립' 과제를 공고했다. 이번 용역은 수출 대상국의 품질, 유통, 가공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핵심 기술 분야를 도출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해 진행된다.
현재 한우와 돼지고기 수출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을 중심으로 연간 45톤 내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농진청은 냉장·냉동육 위주의 수출 구조에서 품질 균일성 확보, 장거리 유통 안정성, 상품화 기술 등 기술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23년 돼지고기의 수출량은 8.5톤, 소고기는 0.2톤 수준이었다.
연구용역의 주요 수행 내용은 국내외 시장 및 수출 현황 분석이다. 특히 생산부터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분석하고, 기존 수출국뿐만 아니라 신규 시장 진출 시 직면하게 될 기술적 제한 사항과 이해관계자(생산자, 수출업체, 유통업체)의 애로사항을 조사하여 개선 영역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흑돈', '난축맛돈', '우리맛닭' 등 이른바 'K-science 기반 개발 가축'의 해외 시장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활용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진청은 가축의 강건성 향상 등 품종 개발 및 상품성 개선과 같은 R&D 본연의 영역에 집중할 것"이라며 “질병 저항성 품종 육성 등 방역 이슈는 농식품부 산하 농축산 방역 본부의 소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기간은 계약 체결 후 4개월이다. 용역 결과는 향후 농촌진흥청의 수출 관련 기술 투자와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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