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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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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로 길을 찾다… 청도, AI 시대 지역발전의 새 좌표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21 08:07


제학술세미나로 '치유·웰니스 도시' 청도 브랜드 재정립


세계정신올림픽 향한 첫걸음… 학술·문화·산업 잇는 지역발전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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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정신문화올림픽 홍보 포스터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가 '정신문화'를 키워드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결합한 국제 학술행사가 청도에서 열리면서,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지역 성장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정신올림픽 준비를 위한 2025 국제학술세미나가 'AI 이후의 인류, 정신혁명으로 길을 찾다'를 주제로 21일부터 24일까지 청도신화랑풍류마을과 대구한의대학교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전문가 1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사)산학연구원, (사)지구촌정신문화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등이 주관한다. 경상북도와 청도군이 후원에 나서며, 지역이 국제 담론의 장으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치유산업 중심지 청도' 구상 현실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청도를 중심으로 한 치유산업과 웰니스 관광 논의다.


K-MEDI 연계 치유산업, 정신문화 기반 웰니스 관광, 고령사회 대응 모델 등이 주요 세션으로 다뤄진다.


청도는 이미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신화랑 정신 등 치유 콘텐츠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국제 학술 담론이 더해지면서, 단기 이벤트를 넘어 중장기 지역 산업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특히 '청도 세션'에서는 치유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 전략과 '안전하고 만만한 청도'를 위한 새로운 시도가 집중 논의될 예정으로, 학술 담론이 곧바로 지역 정책과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시대, 지방 소멸을 넘는 문화 해법 제시


이번 세미나는 지방 소멸이라는 현실적 과제에 대해서도 정신문화라는 해법을 제시한다.


AI와 교육 혁신, 세대 통합, 결혼이주민 가족의 정체성, 지역 맞춤형 문화브랜드 형성 등은 인구 감소와 공동체 약화를 겪는 지방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청도는 단순히 인구 유입 정책에 그치지 않고, '머물고 싶은 지역' '정신적으로 회복되는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기존 산업 유치 중심의 지역발전 논의와는 결이 다른 접근으로 평가된다.


국제 담론의 장으로 떠오른 청도


국제세션에서는 중국과 캐나다 학자들이 참여해 AI 시대 전통문화의 충돌과 공존, 영성문화의 현대적 의미 등을 논의한다.


청도라는 지역 공간에서 세계적 담론이 형성된다는 점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역 축제나 단발성 행사에 머물렀던 기존 국제 교류와 달리, 학술·문화·정책이 결합된 형태의 국제행사는 청도의 위상을 '학문과 정신문화의 플랫폼 도시'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정신올림픽으로 이어질 실험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를 세계정신올림픽 준비를 위한 학문적·실천적 토대로 보고 있다.


마지막 날에는 효사상, 정신문화, K-웰니스 선도 방안, 대체의학과 건강관리, 지방소멸 대응 전략 등 구체적인 실천 과제가 제시된다.


이는 청도가 단순한 개최지가 아니라, 세계정신올림픽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 학술 논의가 지역 정책과 산업, 관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청도군 관계자는 “정신문화는 청도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라며 “이번 국제학술세미나를 계기로 청도가 치유와 정신문화 중심의 지역발전 모델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I 시대, 기술 경쟁이 아닌 '정신의 힘'으로 길을 찾겠다는 청도의 실험이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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