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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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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글로벌 1위’ 中 BYD, 韓 공략 키워드는 ‘소비자 소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15 08:29

한국 진출 1주년···지난해 판매 순위 ‘수입차 10위’ 달성
오프라인 거점 적극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 진행
‘온라인 판매’·‘불통 이미지’ 테슬라와 대조
작년 판매 6107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

BYD 전주 전시장 전경.

▲BYD 전주 전시장 전경.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중국 BYD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스킨십 경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프라인 거점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중심 판매와 제한적인 고객 응대로 소통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테슬라를 견제하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전날 전북권 첫 전시장을 전주시에 열었다. 운영은 딜러사인 비전모빌리티가 맡는다.




BYD는 1분기 중 해당 지역에 서비스센터도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합형 센터로 고객들을 맞이하겠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고객 상담, 시승, 출고는 물론 정비 및 사후 관리까지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셈이다


회사는 최근 오프라인 거점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년 12월15일에는 '스타필드 안성'에 신규 전시장을 선보였다. 같은달 8일에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BYD는 이들과 스타필드 마켓 일산, 스타필드 시티 명지 등 총 4곳에서 시티몰 형태 승용 전시장을 두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이들에게 차량을 선보이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작년 12월5일 중부권 거점 천안 전시장을, 같은달 4일 수도권 남부 고객들을 위한 동탄전시장을 각각 열었다. 같은달 1일에는 서부권인 김포에 서비스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BYD는 현재 총 30개의 승용 전시장과 16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오는 16일이 한국 진출 1주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사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거점을 늘려가고 있다. 폭스바겐(23개)과 토요타(28개) 등이 20여년에 걸쳐 구축한 인프라를 1년도 안돼 구축한 셈이다.


특히 기존 수입차 브랜드들이 진출 초기 영업 활동을 수도권에서만 집중했던 것과도 비교되는 행보다. 특히 테슬라가 정비 인프라 부족과 고압적인 고객 서비스 체계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불통 브랜드'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과도 대조되는 대목이다.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전문 브랜드라는 점과 국내 판매 모델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든다는 이유로 BYD의 최대 경쟁 상대로 꼽힌다.


BYD 씨라이언 7 제품 이미지.

▲BYD 씨라이언 7 제품 이미지.

시장에서는 조인철 BYD코리아 대표가 승용 브랜드를 한국에 출범하며 했던 말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조 대표는 당시 “BYD를 당장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BYD는 이밖에 국내에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차량 소개 행사를 진행하거나 시승 이벤트 등을 주로 진행한다. 서울 여의도 IFC몰 등에서는 전기차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크 라운지 팝업'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BYD의 국내 출범 첫해 성적표는 '합격점'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신규 등록된 BYD 차량은 총 6107대로 집계됐다.


테슬라(5만9916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폭스바겐(5125대), 랜드로버(5255대) 등은 넘어선 수치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2957대)도 크게 앞질렀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BYD는 지난해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등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소형 해치백 형태의 '돌핀' 등도 들여올 계획이다.


BYD 관계자는 “(한국)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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