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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 산단 팹 착공 이후 ‘지역상생’ 가속...이상일 “성공적 평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09 08:15

“협약 이행, 수치로 증명됐다” ...지역경제에 온기 돌아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제1기 팹(Fab) 착공 이후 용인지역 자원 활용을 본격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9일 SK하이닉스와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2월 팹 착공 이후 같은 해 11월 말까지 총 1726억7000만원 규모의 지역자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 1412억6000만원을 314억원 이상 초과한 수치다.




이상일 시장은 “대규모 국가전략사업이 지역과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SK 측이 지역자원 활용과 관련한 시와의 협약을 형식이 아니라 실제 이행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SK 측이 가장 많이 활용한 지역자원은 자재 부문으로 지난해 11월 말 기준 725억원에 달한다.


이런 금액은 목표액보다 92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지역 장비 사용액은 296억6000만원으로 목표 대비 14억9000만원을 초과했고 임대료·식대 등 일반경비는 322억3000만원으로 계획보다 80억2000만원 많았다.




노무비 지출 역시 207억1000만원으로 계획 대비 111억1000만원 증가했으며 외주 부문도 목표를 웃도는 17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구내식당 식자재를 용인지역에서 조달하고 식당 종사자와 경비 인력을 지역 거주민으로 채용하면서 지역자원 활용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6일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현장에서 첫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주재한 뒤 공사 현장을 살폈다 제공=용인시

팹 시공을 맡은 SK에코플랜트는 전체 장비의 47.9%를 용인에서 조달했으며 하이드로 크레인과 지게차 등 관리장비의 경우 99.2%를 지역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필수 자재인 레미콘도 지역업체 컨소시엄과 계약해 대부분의 물량을 용인에서 공급받고 있다.


이런 성과는 지난해 2월 시와 SK하이닉스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결과이다.


당시 시는 건축허가를 신속히 처리하고 SK하이닉스는 팹 건설 과정에서 지역 자재·장비를 우선 사용하고 인력을 우선 채용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시는 건축허가 TF를 구성해 사전 컨설팅과 행정 지원을 제공했고 SK 측은 4500억원 규모의 지역자원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며 협약 이행에 나섰다.


이상일 시장은 “시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분기별로 실적을 점검하고 추가 상생 방안을 협의해 왔다"며 “기업과 지방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때 지역경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기여로 도서관·수영장 등 건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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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부지조성 현장 제공=용인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복합문화공간과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는 등 648억원 상당의 공공기여 사업도 진행한다.


총사업비 306억원 규모의 커뮤니티센터와 100억원 규모의 원삼복합문화공간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커뮤니티센터는 지하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1115㎡ 규모로 내부에 도서관과 수영장, 보건지소, 청소년 이용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1층·지상1층 연면적 2,369.8㎡ 규모의 원삼복합문화공간은 박물관과 공연장 등으로 구성되고 오희옥지사 기념관도 들어설 계획이다.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또 32억원을 투입해 원삼면 죽능리에 3만2107㎡ 규모 공공폐수처리시설 상부에 체육공원도 조성하고 이곳에는 축구장과 다목적구장, 파크골프장 등이 조성된다.


원삼면엔 그동안 공공도서관이나 수영장이 없었는데 SK하이닉스 산단 안에 원삼면 주민을 위한 도서관과 수영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밖에 지역 상생 차원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장소인 원삼면 이음센터에 3억원 상당의 내부 인테리어와 집기, 가구, 운동기구 등도 지원했다.


2024년 6월에는 청소년 육성 차원에서 미래 과학인재 양성사업인 '하인슈타인' 교육을 지원했고, 원삼면 취약계층에 월동의류나 행복도시락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원삼면에는 공공도서관이나 수영장이 없어 주민 불편이 컸다"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지역의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어 “시는 이들 시설이 내년 말에서 2028년 초 계획대로 개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지역자원 활용과 공공기여로 이어지면서 현재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산업 성장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이끄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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