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에 1억 원과 항공 고서적과 사진 자료들을 쾌척한 55학번 고(故) 김영한 씨의 아들 김준영 씨와 미망인 신국자 씨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대학교 제공
“아버지는 생전 한국항공대학교 캠퍼스를 당신의 집처럼 아끼셨습니다. 그 뜻을 제가 잇고 싶습니다."
한국항공대 초기 동문(55학번)이자 평생을 항공기 부품 조달에 헌신했던 고(故) 김영한 씨의 모교 사랑이 아들을 통해 다시 한번 캠퍼스에 전해졌다.
8일 한국항공대는 고인의 아들 김준영 씨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대학 발전 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영한 동문은 본인이 설립한 '영에어테크'를 통해 후배들이 타는 비행 훈련기 세스나의 부품과 엔진을 공급해온 조력자였다. 부품 하나를 구하더라도 더 합리적이고 안전한 방안을 학교 측에 제시하며 교육 현장의 예산 절감과 안전 운항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왔다.
이러한 '항공 사랑'은 대를 이었다. 아내 신국자 씨는 남편과 함께 항공 업무를 도왔고, 아들 김 씨는 아버지를 따라 수시로 학교를 드나들며 한국항공대를 마음의 고향으로 여겼다. 이날 신국자 씨 역시 남편의 손때가 묻은 항공 고서적과 사진 자료들을 학교에 기증하며 고인의 삶을 역사로 남겼다.
한국항공대는 이들 가족의 기부를 기리기 위해 교내 강의실에 김 동문의 이름을 헌정하고, 그가 남긴 항공에 대한 열정을 후배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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