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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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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맞춤형 자립엔진 확대… 일한 만큼 자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1.04 12:46
고양특례시 자립역량 강화 교육 개최

▲고양특례시 자립역량 강화 교육 개최.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저소득층이 일할수록 성장하고, 성장한 만큼 자산을 축적하는 선순환 자활체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립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생활 현장과 맞닿은 일자리, 개인별 역량을 반영한 단계별 자활 경로, 금융 기반을 갖추는 자산 형성 지원사업까지 연계하며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일할수록 더 나아지는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14개 자활근로사업단 통해 체계적 자활 경로 제공

고양특례시 세척사업단

▲고양특례시 세척사업단.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올해 14개 자활근로사업단으로 200여개 일자리를 마련해 저소득층에 근로와 현장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자는 개인별 역량과 준비 정도에 따라 '입문-역량개발-사회서비스-시장진입'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경로를 따라 자활 과정을 밟는다.




올해는 263명이 자활입문과정에 참여해 상담과 교육을 받고 개인 강점과 취약점을 분석해 자립계획을 수립했고, 개인별 준비도에 따라 100여명은 사회서비스형, 40여명은 시장진입형 사업에 근무하고 있다.


돌봄-택배-배송-세척-도시락사업단 등 사회 서비스형 사업은 지역 기반 서비스 중심 일자리로 근로 습관과 기본 역량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복지119고양뚝딱'과 '슈퍼사업단'으로 대표되는 시장진입형 사업은 생활지원-슈퍼-카페-편의점사업단 등 수익 창출이 가능한 업무로 구성돼 궁극적으로 창업이나 민간 취업 등 일반 노동시장 진입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편의점사업단은 2022년 4월 운영을 시작한 'BGF리테일CU편의점 풍동점'이 작년 4월 자활기업으로 신규 창업에 성공하며 시장진입형 사업 성과를 보여줬다.


고양특례시 'CU편의점 풍동점'에서 근무 중인 편의점사업단

▲고양특례시 'CU편의점 풍동점'에서 근무 중인 편의점사업단. 제공=고양특례시

이 두 단계로 바로 진입하기 어려운 자활역량점수 45점 미만 참여자는 자활연계과정을 통해 기초 역량을 보강한다. 사회봉사활동, 세척 공동작업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근로 준비도를 높여 상위 단계로 이동하도록 돕는다.


이런 다층적 구조는 참여자의 중도 이탈을 줄이고 사회적 고립을 막아 실제 노동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는 안전망이 되고 있다.


◆ 고양뚝딱-슈퍼사업단, 현장에서 작동하는 자활근로

2025년 4월 자활기업으로 신규 창업한 고양특례시 'CU편의점 풍동점'

▲2025년 4월 자활기업으로 신규 창업한 고양특례시 'CU편의점 풍동점'. 제공=고양특례시

생활복지119고양뚝딱은 생활복지와 자활근로를 결합한 생활 밀착형 자활사업이자, 참여자가 직접 현장을 경험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시장진입형 자활모델이다.


수리 기술을 갖춘 자활근로 참여자가 주거 취약계층을 방문해 노후된 생활시설을 수리하는 사업으로, 하루 8건, 월평균 170건에 달하는 요청이 접수될 만큼 생활밀착형 수요가 크다.


또 다른 시장진입형 사업 '슈퍼사업단'은 GS리테일과 협력해 2020년 전국 최초로 개설한 민간 연계형 자활모델이다. 'GS THE FRESH고양백석점'은 점장부터 직원까지 모두 자활 근로자로 구성되며, 발주-재고관리-고객 응대 등 슈퍼마켓 운영 전반을 직접 수행한다.


고양특례시 생활지원사업단 '생활복지119고양뚝딱'

▲고양특례시 생활지원사업단 '생활복지119고양뚝딱'. 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생활지원사업단 '생활복지119고양뚝딱'

▲고양특례시 생활지원사업단 '생활복지119고양뚝딱'. 제공=고양특례시

이 경험으로 참여자들은 점포 운영 역량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민간 취업이나 자활기업 창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고양시는 내년 대단지 아파트 내 슈퍼사업단 점포를 추가 개설해 20여개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능력이 낮은 자활 참여자의 실습공간으로도 활용해 자활근로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 근로역량 강화-자산축적 선순환 구축… 49억 지원

고양특례시 'GS THE FRESH고양백석점'에서 근무하는 슈퍼사업단

▲고양특례시 'GS THE FRESH고양백석점'에서 근무하는 슈퍼사업단.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시는 근로와 역량 강화 이후 자산 축적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자산 형성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가입자가 3년간 매달 10만원 이상을 저축하면 정부가 지원금 10~30만원을 매칭해 목돈 마련을 돕는 사업으로 △희망저축계좌Ⅰ(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 △희망저축계좌Ⅱ(주거-교육급여 수급 및 차상위 가구) △청년내일저축계좌(기준중위소득 50% 이하 또는 50% 초과 100% 이하 청년)로 구성된다.


올해 646명 신규 가입자를 포함해 약 2200명에게 총 49억원 지원금이 지급됐으며, 3년 이내 생계-의료 탈수급, 자립역량 강화 교육 이수 등 요건을 충족하면 매칭 지원금을 받는다. 또한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할 경우 내일키움장려금과 수익금도 추가 지급된다.


근로를 통해 경험과 역량을 키우고 자산 축적까지 함께 이뤄지는 구조가 형성되며, 참여자의 실질적 자립 기반이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셈이다. 고양시는 내년 자산 형성 지원 규모를52억원으로 확대해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저소득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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