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고객들께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 = 김윤호 기자.
KT가 대규모 침해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위약금 면제와 전 고객 대상 보상 프로그램, 대규모 정보보안 투자 계획을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KT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침해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KT 이동통신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적용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로, 이 기간 중 해지한 고객뿐 아니라 2025년 9월 1일부터 12월 30일 사이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다만 9월 1일 이후 신규 가입·기기변경·재약정 고객과 알뜰폰, IoT, 직권해지 고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위약금 면제는 환급 신청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전국 KT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환급은 해지일과 신청일에 따라 1월 22일, 2월 5일, 2월 19일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KT는 신청 기간 내 미신청 고객에게도 총 3차례 개별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해지 여부와 관계없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 보답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위약금 면제 종료일 기준 이용 중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2월부터 6개월간 매월 100GB의 데이터를 자동 제공한다. 해외 이용 고객을 위해 로밍 데이터 50% 추가 제공과 함께 기존 로밍 관련 프로그램도 6개월 연장해 2026년 8월까지 운영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OTT 2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하며, 커피·영화·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 생활 밀착형 제휴처를 중심으로 한 멤버십 할인도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제휴사와 할인 내용은 시행 전 별도로 안내한다.
이와 함께 KT는 휴대전화 피싱·해킹 피해, 인터넷 쇼핑몰 및 중고거래 사기 피해 등을 보상하는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 고객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고객 안내를 위해 전담 상담센터(080-470-7790)도 운영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보안 강화에도 나선다. KT는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TF'를 출범하고, 네트워크·서버·장비·공급망을 통합 관리하는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개인정보 보호 조직을 강화하고, 개인정보를 다루는 모든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는 한편, 정보보안 최고책임자(CISO) 중심의 보안 책임 체계를 경영진과 이사회 차원으로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체계 확대, 통합 보안 관제 고도화, 접근 권한 관리 및 암호화 강화 등 핵심 보안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한 정기 점검과 모의 해킹도 병행한다.
김 대표는 “이번 사안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보다 안전하고 신뢰받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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