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사선방어학회 창립 50주년의 '최고 영예'
방사선 보건·의학·원자력 분야 아우르는 전문가
방사선안전 연구기반 구축·국제 협력 강화 '공헌'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방사선방어대상' 시상식. 왼쪽부터 후원사 고도기술 권수천 회장, 임영기 교수, 이희석 회장. 사진=임영기 교수
대한방사선방어학회(회장 이희석, 포항가속기연구소 부소장) 창립 50주년을 맞아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임영기 명예교수가 '방사선방어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격년으로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꼽힌다. 학문적 공헌은 물론 사회적 기여까지 폭 넓게 평가한다. 창립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 위에서 이뤄진 이번 선정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방사선방어학회 27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행사 기념식 석상에서 방사선안전 연구기반 구축과 국제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임 교수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의학, 공학, 생명공학, 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행사에서 임 교수의 수상은 '지난 50년을 정리하고 향후 5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선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임 교수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예방의학을 연구한 융합 배경을 바탕으로, 방사선 보건·의학·원자력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를 선도해 온 국내 대표적 방사선 역학 전문가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의 설립 기초를 닦아 초기부터 국내 방사선 건강영향 연구의 기초를 다졌으며, 원자력 시설 및 방사선 종사자의 건강영향 조사도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방사선방어학회에서는 총무이사, 부회장, 회장을 비롯해 자문위원과 연구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학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회장 재임 당시에는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 설립, 다섯 개 전문 연구회 신설, Young Scientist Group 창립 등을 주도해 학회의 연구 지평을 넓혔다. 젊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갖춰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이희석 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오른쪽)이 임영기 교수에게 '방사선방어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임영기 교수
국제 무대서 학회 위상 제고… 적극적 '이슈' 소통
세계보건기구(WHO) 방사선비상진료네트워크 한국대표, 세계원전사업자협의회(WNA) 방사선방호그룹 자문역 등을 역임하며 국제 안전체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었다. 이 같은 노력은 방사선방어학회를 명실상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 학회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부회장, 한국과총 이사, 국방부 의무자문관, 식약처·복지부 방사선의학 및 예방의학 통합분과위원장 등 다양한 국가기관과 전문단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방사선 안전과 보건정책 발전에 힘써 왔다.
현재는 영국 학술지(Journal of Radiological Protection)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의료 방사선 노출 등 사회적 우려가 높았던 방사선 현안에 대해서도 전문가, 언론, 환경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있는 정보 제공에 앞장섰다.
임 교수는 “방사선 안전은 국민 건강과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학회 5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에 큰 상을 받게 되어 더없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후학 양성과 국제적 연구협력에 힘을 보태어 우리 사회의 안전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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