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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신형 S90, 더 안전하고 더 강력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29 09:30

PHEV 70km 안팎 주행···출퇴근용으로 적합
승차감 높이고 플래그십 품격 반영···장거리 여행도 ‘합격점’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S90은 볼보의 품격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2016년 데뷔 이후 '스웨디시 럭셔리 세단' 이미지를 입으며 전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독 경쟁이 치열한 대형 세단 시장이지만 볼보는 '볼보만의 가치'를 앞세우며 고객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볼보 신형 S90 T8을 시승했다. 저공해차 인증을 받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이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첫인상부터 강렬하다. 고급스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추구한 외관 디자인이다. 독특하고 슬림한 새로운 형태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이 차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측면은 근육질로 다듬었는데 곳곳에 크롬 장식을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테일라이트가 특징이다. 전체 디자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로운 외관을 완성한다. 새로운 테일라이트는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일치하며 내부 크롬 부품을 검은색으로 변경하고 어두운 디자인으로 처리했다. 이를 통해 보다 현대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차량 제원상 크기는 전장 5090mm, 전폭 1890mm, 전고 1445mm, 축간 거리 3060mm다. 제네시스 G80보다 길이가 85mm 길고 축간 거리도 50mm 더 멀다. 머리 위 공간이나 무릎 아래 공간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소재가 들어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시트는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전동식 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기능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아이언 마크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2+1 컵홀더가 적용된 맞춤형 터널 콘솔 상단 등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달라진 점도 많다. 전 좌석 탑승객을 위한 USB C-타입 포트도 적용됐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주행은 안정적이다. 볼보 S90 T8에는 PHEV 전용 엔진이 올라간다. 전자식 AWD 시스템과 8 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18.8kWh 크기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완충 시 최대 65km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완속충전으로 배터리를 채운 뒤 주행하자 전기차와 비슷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도심에서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며 정속 주행을 하자 70km 안팎까지 전기모드로 다닐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가속 시 힘을 보태는 수준으로 보인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완속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출퇴근 시 기름값 걱정 없이 차를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휘발유를 활용해 달릴 수 있어 충전에 대한 부담도 없다. 기름과 배터리를 꽉 채웠을 경우 800~1000km 가량을 충분히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 주행이 상당히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차체가 바닥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강해 코너를 만나도 불안하지 않았다. 소음·진동을 워낙 잘 차단해 실내에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안전의 볼보' 이미지도 잊지 않았다. 신형 S90에는 '안전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차선유지보조'(Lane Keeping Aid),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Oncoming Road Mitigation),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Blind Spot Information System),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Rear Cross Traffic Alert with Autobrake), '교차로 경보 및 긴급제동 서포트'(Intersection Auto Brake) 등을 지원한다.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한국 시장을 위해 TMAP 모빌리티와 개발한 커넥티비티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에서 음성만으로 각종 차량 조작이 가능해 편리했다. 2026년식 차량부터는 기존 대비 약 두 배 빠른 응답성을 갖춘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이 적용된다.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이 더 안전해지고 더 강력해졌다. PHEV 모델은 친환경성과 연료비에 대한 부담까지 덜어줘 많은 운전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 신형 S90 T8의 가격은 91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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