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중국 둔황·베이징과 문화·지방외교 협력 강화
둔황연구원과 학술 MOU 체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교류 확대 논의
▲중국 둔황연구원을 방문한 경주시 대표단이 지난 19일 연구원 청사 앞에서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중국을 공식 순방 중인 경주시 대표단이 둔황과 베이징을 잇따라 방문해 문화유산·학술·지방외교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경주시는 23일 대표단의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대표단은 18일 둔황시청에서 둔황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며 순방을 시작했다. 이후 문화유산 보존, 학술 교류, 지방정부 간 협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19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莫高窟)을 관리하는 둔황연구원을 방문해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 학술교류, 전시·출판 등 현실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학술 MOU를 체결했다.
둔황연구원은 13개 연구소·5개 사업단에 약 1,500명이 근무하는 중국 대표 연구기관으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가진 발굴·보존 역량과 상호 보완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막고굴과 석굴암은 동서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유산"이라며 “이번 협력이 세계유산 보존과 연구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둔황시의 환대도 언급했다. 그는 “도착 첫날부터 둔황시 당서기와 시장, 부시장이 직접 공항에서 대표단을 맞았다"며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경주시 대표단은 20일 둔황에서 베이징으로 이동해, 21일에는 중국 지방정부의 해외 교류를 총괄하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양완밍 회장과 면담했다.
이 협회는 중국 150여 지역과 전 세계 3,300여 지방정부 간 자매·우호도시 협정을 총괄하며 지방정부 국제협력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주 시장은 “경주는 시안·청더·난핑·양저우·이창·장자제 등 중국 9개 도시와 우호·자매도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문화·청소년·관광·학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양완밍 회장은 “경주는 APEC 개최도시로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며 “경주와 중국 지방정부 간 협력이 동북아 지방외교의 모범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둔황과 베이징 두 도시와의 협력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며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국제문화 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 참가
전국 유일 지자체 참여…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 특화 전략' 홍보관 운영
▲포항시 북극 홍보관 홍보물 홍보 포스터 제공=포항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해양 모빌리티 안전 엑스포'에 참가해 '포항시 북극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북극항로 & 해양 벨류체인'을 주제로 100여 개 기관, 200여 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와 공동 주최자인 부산시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지자체로, 북극항로 시대에 영일만항의 강점과 특화 전략을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2009년 영일만항 개항 이후 △한-러 지방협력포럼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환동해 국제 심포지엄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포럼 등 북방경제 확장을 위한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를 추진하며 러시아·북극권 도시들과 협력 기반을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에서 북극항로 개척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시는 AI·위성·로봇 등 첨단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북극항로 특화항만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포항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스텍(POSTECH) △동성조선 △포스코플로우 등 지역 첨단 해양·과학 연구기관 및 기업과 함께 공동 홍보부스를 구성해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보유한 첨단과학 역량과 해양산업 기반을 널리 알리고, 북극항로 특화항만·북극 해운정보센터 유치에 필요한 명확한 논리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 동안 포항시 북극 홍보관에서는 △북극항로 비전 △참여 기관 주요 콘텐츠 △수중 로봇 전시 △레이저 위성 시연 등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포항시는 물류 기능을 넘어 위성·AI·자율운항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항만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극항로 운항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할 '북극 해운정보센터' 유치, 극지 연구 인프라 확충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지난 10월 세계 최대 북극 분야 국제포럼인 '북극서클 총회(Arctic Circle Assembly)'에 공식 참석해 기후·경제·항만 협력 확장을 논의하는 등 포항형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태재대학교,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 업무협약 체결
AI 시대 맞춤 교육·국제교류 확대… 지역 교육관 활용한 협력 추진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오른쪽)과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이 19일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19일 태재대학교와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 및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이젠틱 AI가 여는 교육의 새 지평'을 주제로 열린 제3회 태재미래교육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수성구는 내년 조성될 차명상힐링센터, 유교교육관, 생태교육관 등을 활용해 태재대학교 학생들이 차(茶)·유교·명상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국내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교육·연구 분야의 인적 자원 교류 확대, 창의적 교육 모델 개발,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 등 다각적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이번 협약이 지역 교육관을 세계 정신문화·인성교육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재대학교가 보유한 캐나다·호주 등 국제 교육 네트워크와 연계해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성구는 포럼 지역세션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AI 시대를 이끌 핵심 역량은 사유 능력이며, 인간 소외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인간다운 삶의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성구는 지역의 문화·교육 인프라를 토대로 인간 존엄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인재 육성 기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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