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관광지 선호, 세대별 뚜렷한 양상…불국사 '전 세대 1위'
20·30대는 경주월드 급부상…40대 이상은 박물관·석굴암 등 역사관광 강세
▲APEC 정상회의 점검을 위해 지난 7월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두번째)와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제공=경주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관광지 선호가 세대별로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인 가운데, 불국사가 전 세대에서 변함없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티맵 모빌리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인기관광지 현황 통계를 토대로 했다.
연령대별 검색 비율을 바탕으로 문화·자연·역사·레저·체험 등 5개 분야를 집계해 선호도를 산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연간 데이터와 2025년 1∼10월 누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불국사는 각각 20.2%, 19.9%로 두 해 모두 1위를 지켰다.
2위권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5위(9.7%)에 머물렀던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11.8%로 2위까지 올라섰고, 지난해 2위(13%)였던 동궁과월지는 올해 11.1%로 4위로 내려앉았다.
경주박물관의 상승세는 지난해 APEC 한·미·중 정상회담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서 공개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흥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 선호도 차이는 더욱 분명했다.
20대는 경주월드가 21.1%에서 27.7%로 급상승하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수직낙하 롤러코스터 '드라켄'과 '타임라이더', '스콜&하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20대 레저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역시 경주월드 선호도가 12.4%에서 15.4%로 오르며 가족 중심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불국사·국립경주박물관·석굴암 등 역사·문화 관광지가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특히 40대는 국립경주박물관 선호도가 12.4%에서 14.6%로 증가하며 전시·문화 중심 관광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이후 국제적 관심이 이어지면서 전통유산과 레저 콘텐츠가 균형 있게 소비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통 유적지 관람과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며 관광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방문객의 세대별 관광 특성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전통유산의 깊이와 현대적 체험 콘텐츠를 조화시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2026년 FTA기금 과수시설 현대화사업 접수 시작
41억9900만원 투입…사과·포도 등 6개 품목 대상,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 지원 확대
▲사진=영천시청 전경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2026년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FTA기금사업) 신청을 지역농협 및 대경사과원예농협을 통해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국비 8억40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1억9900만 원 규모로 추진되며, 지원 비율은 보조 50%(국고 20%, 지방비 30%), 융자(이차보전) 30%, 자부담 20%로 구성됐다.
신청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조성된 포도·복숭아·사과·자두·배·살구 과수를 재배하며 참여 농협에 출하 실적이 있는 농가다. 다만 재해예방시설에 한해 올해까지는 신규 과원도 신청이 허용된다.
반면 △농업경영체 미등록 △농업 외 종합소득 3700만 원 이상 △최근 3년 내 사업 중도 포기 이력 △5년 내 동일 필지 동일 사업 신청 △대상자 선정 전 시설 선 설치 시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FTA기금사업은 관수·관비시설, 지주시설, 관정, 배수시설, 서리·야생동물 피해 방지시설, 비가림하우스, 품종갱신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과 품종갱신 지원 시 초밀식·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위한 묘목 구입비가 추가되며, 기계화와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한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FTA기금사업은 고품질 과수 생산과 재해예방 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지원사업"이라며 “더 많은 농업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캐나다 KFT와 농특산물 수출 MOU
토론토서 업무협약·대형 판촉전 개최…26개 품목 북미시장 공략 '속도'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인 최대 식품유통기업인 KFT사와 청도 농특산물 수출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매장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열었다 제공=청도군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인 최대 식품유통기업인 KFT사와 청도 농특산물 수출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매장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도 농특산물의 북미시장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협약식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장, 김문재 KFT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직후에는 KFT사가 운영하는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York Mills점)에서 판촉행사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본격적인 청도 농특산물 판촉전에 돌입했다.
판촉전에서는 감가공품, 청도쌀, 식혜, 홍시찰떡, 진배기 된장, 김치 등 26개 품목이 소개돼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KFT사는 캐나다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K-푸드 유통기업으로, 갤러리아 슈퍼마켓 3개 매장과 창고형 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9600만 달러에 달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K-푸드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북미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농가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도군은 캐나다 판촉행사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한인 최대 유통업체 H마트에서 추가 판촉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영남대, 'AI 분야 BK21 교육연구단' 추가 선정
AIMS 중심 융합인재 양성…2027년까지 연구장학·산학트랙 등 집중 지원
▲사진=영남대 전경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ICT 인공지능 융합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4단계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 인공지능 분야 신규 교육연구단에 추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산업 전 분야에서 AI 기반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대규모 언어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교육부는 4단계 BK21 인공지능 분야 교육연구단을 기존 13개에서 17개로 확대했다.
이번 선정으로 영남대는 2027년까지 BK21 사업비를 토대로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국제 공동연구, 산학협력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게 된다.
영남대 ICT 인공지능 융합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은 AIMS(AI·IoT·Mobility·Security) 융합기술을 핵심으로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이끌 고급 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연구단은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에서 지역대학 최고 수준의 성과를 축적해온 8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됐으며, 최규상 단장(컴퓨터학부 교수)은 SCI 논문 100편 이상을 발표한 세계적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대학은 대학원 교육과정도 기초–AI기초–AI심화–전공심화–산학특화의 5단계 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여기에 산업체 제안 기반 PBL(Project-Based Learning), 캡스톤 연구 등을 강화하고 Valeo, LIG넥스원 등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산학 트랙을 도입해 현장 수요형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영남대의 BK21 추가 선정은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제조업 중심 구조를 전기차·자율주행·스마트제조 등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규상 단장은 “이번 BK21 추가 선정은 영남대가 지역 미래 산업을 책임질 AI 전문 인재 양성의 중심 기관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구·경북 산업 구조 전환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 실질적 교육·연구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2020년 4단계 BK21 사업 선정 이후 화공, 미래자동차, 에너지, 바이오·신약, 신소재, 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연구단을 운영하며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중3 대상 '학년말 집단상담' 운영
소통·협력·배려 강화…MBTI 기반 3단계 활동으로 공동체 의식 높인다
▲제공=대구시교육청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5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소통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중3 학년말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함께 하는 우리'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자기 이해와 타인 이해, 협력과 배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34개 학교 198학급에서 학생상담자원봉사자가 직접 학급을 방문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1단계 '나의 성격유형과 강점 이해하기' △2단계 '타인의 강점 이해·다양성 수용하기' △3단계 '강점 기반 역할 정해 협력활동 하기' 등 3단계 구조로 마련됐다.
1단계에서는 밸런스 게임과 16가지 성격유형 키워드를 활용해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탐색하고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2단계에서는 학교생활 속 다양한 상황을 비교하며 성격유형에 따른 사고·행동의 차이를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도록 돕는다.
3단계에서는 '무인도에 함께 남게 된다면?'이라는 가상 상황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하며 공동체의 의미를 체험하게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 현장 중심의 심리·정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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