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께 송구…법 절차 통해 사실관계 명확히 할 것"
▲손광영 안동시의원이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한 심경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가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손광영 안동시의원이 14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한 심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 9월 28일 열린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 행사에서 튀르키예 국적 15세 여성 무용수를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안동시의회에서 제명된 바 있다.
이후 손 의원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대구지방법원이 7일 인용하면서 제명 효력은 일시 정지됐고, 그는 즉시 의정 활동에 복귀했다.
손 의원은 이날 안동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의원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보다, 이번 사안이 제게 더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징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해 준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앞서 퍼진 점도 있었다"며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법적·행정적 절차 안에서 정확한 사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관해서도 그는 “숨길 것도, 피할 것도 없다"며 “시민의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 결백은 말이 아닌 사실로 증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개인적 소회도 털어놓았다. 손 의원은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책임져야 할 몫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단단한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의회 운영 원칙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의회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니라 시민의 뜻을 전달하는 기관"이라며 “표결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원칙과 양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가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에 항고한 데 대해서는 “의회의 절차이므로 존중한다"며 “그 판단 역시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 말미, 손 의원은 “의원직 복귀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더 낮은 자세와 투명한 절차로 시민이 맡긴 역할을 다하겠다. 신뢰 회복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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