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현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6일 가로청소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작업조건 개선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조남현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도로변 가로청소 구간을 대대적으로 재편해 청소 효율성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청소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작업조건 개선을 위한 가로청소 구간 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공단은 출범 6년 차를 맞아 △예산 구조 개선 △직원 간 업무 편차 해소 △차량·장비를 활용한 기계화 확대 등을 목표로 도로변 가로청소 구간을 기존 98개에서 86개로 줄이고, 평균 담당 거리도 3.22㎞에서 2.56㎞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 가로청소는 110명의 직원이 4개 세부 업무(보도 청소, 쓰레기 운반, 민원 대응, 노면청소차 운영)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조정을 통해 고정 배치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소형 화물차 기반 '청소기동반'의 역할을 확대해 민원 대응과 이동 청소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 이사장은 “공단은 2022년부터 청소기동반 3개 반을 운영 중"이며 “적은 인원으로 넓은 지역을 기동해 처리할 수 있는 유연한 청소 방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2025년 당초 예산 398억 원 중 인건비 비중은 67.65%에 달한다. 특히 2020년 민간위탁 인력 특별채용(9급 27호봉) 후 근속 연차가 쌓이면서 2026년에는 최고 호봉 도달 인력이 84명에 이를 전망이며 1인당 연간 인건비가 약 6964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 이사장은 “인건비 중심의 예산구조가 지속되면 장기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기구·장비 중심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의 핵심은 공단의 전문성 목적에 맞는 청소 영역만 남기는 데 있다. 이에 낙엽·쓰레기 발생량이 많은 중앙선이 표시된 차도와 보도가 공존하는 도로 중심 유지, 주민 쓰레기 배출·정리 중심의 골목길·이면도로는 공단 청소 구역에서 제외하는 것을 안으로 한다.
조 이사장은 “해당 구역은 이미 원주시 골목길 환경정비 인력 3400여 명이 담당 중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사유지 수목 낙엽 등은 관리 주체가 명확해 공단 장비 투입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가로청소 구간조정위원회를 구성해 4~8월까지 21차 회의와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위원으로는 △노조 추천 4명 △현장 반장 3명 △자발적 참여 직원 3명 △담당 부서장 1명 등 총 11명이며, 위원회는 저정 과정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내부 TF 성격이 강하다.
위원회는 당초 2개월간 운영 예정이었으나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의 기간을 2개월 연장해 운영, 현장 점검을 하기도 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청소 구간 재조정을 통해 청소 효율성·작업 안전성·인력 운용의 탄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기존 98개였던 청소 구간은 86개로 축소되고, 총 노선 길이 역시 315.82㎞에서 220.44㎞로 줄어들어 1인당 평균 편도 청소 구간도 3.22㎞에서 2.56㎞로 감소한다. 이와 함께 고정 배치 인력 일부를 '기동반'으로 전환해 민원·돌발 상황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앞으로 노면청소차·기계 장비 투입 확대를 통해 단계적 '기계화 청소' 비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타 지자체 수준의 기계화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도시 확장 구역 중심의 청소 집중과 청소 민원 기동 대응 체계 구축을 향후 추진 전략의 두 축으로 설정해, 현장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체감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조남현 이사장 는 “도로변 가로청소는 단순 노동이 아니라 시민생활 환경을 지키는 공공서비스다. 출범 6년 차를 맞아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만들고, 직원 작업조건도 균형 있게 개선해 나가다. 시민께서 변화와 결과를 체감하실 수 있는 현장 중심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했다.







![이사회 정비했지만...롯데손해보험, ‘당국 리스크’ 여전 [이슈+]](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06.7bbf923077784b7cb4a862a9ba1be15b_T1.jpg)

![[EE칼럼] 데이터센터와 배터리의 위험한 동거, ‘액화공기’가 해결책인 이유](http://www.ekn.kr/mnt/webdata/content/202511/40_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jpeg)
![[EE칼럼] 전력시장 자율규제기관 독립화 담론, 개혁인가 성역 강화인가](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401.785289562a234124a8e3d86069d38428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APEC, 한국의 외교적 주도권과 실질 성과](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부동산 담보의 그늘을 넘어: 은행의 사업전환이 여는 신성장의 문](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06.a8abc0924bc74c4c944fec2c11f25bb1_T1.jpg)

![[기자의 눈] 산업부가 자초한 ‘톡신 카르텔’ 논란, 깜깜이 행정 불신만 키워](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0928.c9d7807f66b748519720c78f6d7a3aca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