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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평군-파주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30 07:56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재원 확보 ‘적신호’…왜?
남양주시,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 교통난↓
2025 동두천 두드림가요제 11월1일 개최… 12팀 본선 경연
양평군, 2025 지평전통발효축제 성료… 2만 관람객 장사진
‘30kW 규모’ 파주시, 아파트 옥상형 태양광발전 설치 준공



◆ 고양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재원 확보 '적신호'…왜?

고양특례시 킨텍스 S2호텔 부지 전경

▲고양특례시 킨텍스 S2호텔 부지 전경. 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추진 중인 공유재산관리계획(대화동 2600-7번지 S2부지 매각)이 또다시 고양특례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7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안건이 부결되며, 숙박 인프라 확충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재원 확보가 불투명해졌다. 이번이 5번째 부결이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반복된 부결로 시민과 업계 사이에는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는 우려가 높다. 킨텍스를 중심으로 국제행사와 대형 공연이 잇따르지만 정작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해서다.


S2부지는 2005년 킨텍스 건립 당시부터 숙박시설 건립을 목표로 조성됐다. 고양시는 이 부지를 매각해 호텔을 유치하고, 매각 대금을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고양시의회의 연이은 부결로 사업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현재 킨텍스 일대 숙박시설은 소노캄-케이트리호텔 등 1248실에 불과하다. 내년 착공 예정인 앵커호텔 300실이 더해져도 1548실 수준이다.


그러나 킨텍스의 연간 방문객은 이미 580만명을 넘어섰고,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에서 현재 고양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오는 2032년까지 필요한 객실 수는 약 4500실로 현재보다 3000실 이상이 더 확보돼야 한다.




최근 '고양콘'까지 흥행하며 콜드플레이-오아시스 등 글로벌 스타 공연이 열리는 고양은 수도권 대표 공연 도시로 부상했지만 숙박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 상당수가 서울이나 인천 등 외부로 이동해 숙박과 소비를 해결하고 있다.


안제언 전략산업과 팀장은 29일 “숙박이 없으면 체류가 없고, 체류가 없으면 소비도 없다"며 “숙박 인프라 확충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S2부지 매각은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연적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사회 일각에선 지금이 매각 적기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고양시는 오히려 지금이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GTX-A 개통과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 고양방송영상밸리-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등 산업벨트의 성장 모멘텀이 집중돼 있고, K-컬처밸리 아레나 재추진, 고양콘 흥행으로 숙박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서다.


고양시는 “투자는 타이밍이며, 현재 시장 상황은 매각에 가장 유리한 시점"이라며 “지속적인 부결로 고양시 성장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혜나 헐값 매각 등 의혹에 대해서도 고양시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번 부지 매각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일반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두 곳 이상 감정평가 결과를 반영해 산술평균가 이하로는 매각할 수 없다.


이는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둔 특혜나 헐값 매각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착공 및 준공 기한 설정 등 사업을 지연하거나 용도 변경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안제언 팀장은 “특혜나 헐값 매각은 제도적으로 차단돼 있으며 모든 절차는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은 고양시가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국제 마이스(MICE)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고양시는 주주기관과 협의를 통해 분담금 납부 일정을 조정하고 있으나, 특별회계 적립금만으로는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분담금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S2부지 매각은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신속한 해법이란 입장이다.


한편 킨텍스는 올해 '서울모빌리티쇼', '서울AEDX' 등 대형 국제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수십만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했고, 고양시는 지난달 발표된 '글로벌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 2025'에서 세계 15위를 기록하며 국제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양시는 숙박시설 확충과 제3전시장 건립이 병행될 때 고양이 지속가능한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 남양주시,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 교통혼잡↓

남양주시 29일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식 개최

▲남양주시 29일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식 개최. 제공=남양주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29일 와부읍 덕소리 일원에서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 준공을 기념하는 개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와부읍 주거 및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급증하는 차량 통행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기 위해 남양주시는 교통 인프라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작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29일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식 주재

▲주광덕 남양주시장 29일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식 주재. 제공=남양주시

이날 개통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남양주시의원, 지역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와 함께 도로 준공을 축하하는 현장 행사가 이어졌다.


와부읍은 덕소재정비촉진지구 내 아파트 재개발로 차량 통행 증가가 예상되며, 기존 도로는 폭 4m 미만 샛길로 공사 차량의 양방향 교행이 어려워 교통대란이 우려됐다.


기존 6차선 도로는 먼 거리로 우회해야 하는 구조로 주민 불편이 심화되자, 남양주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덕소 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설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남양주시 29일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식 개최

▲남양주시 29일 '덕소-삼패IC~덕소지구 연결도로' 개통식 개최. 제공=남양주시

특히 이번 도로는 남양주시 최초로 도로결빙방지재를 혼합포장으로 적용해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블랙아이스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며 지역민 안전을 확보했다.


주광덕 시장은 개통식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도로를 개설해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와부 생활권 접근에도 커다란 변화와 편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5 동두천 두드림가요제, 11월1일 개최… 12팀 본선 경연

2025년 제6회 동두천 두드림가요제 포스터

▲2025년 제6회 동두천 두드림가요제 포스터. 제공=동두천시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내달 1일 시민평화공원 야외무대에서 '2025년 제6회 동두천 두드림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번 가요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고 지역 대중문화예술 발전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 무대에 오른 12명 참가자가 열정적인 경연을 펼치며, 대상-금상-은상 등 우수 팀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본선 진출자 12명은 지난 18일 열린 예선전에서 130여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경연 후에는 감성 가수 류지광, 밴드 스프링스, 트로트 가수 인정이가 축하 공연으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곽미영 문화예술과장은 30일 “본선 참가자들은 성숙한 무대 매너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전문 가수에 견줄 만한 실력을 갖췄다"며 “각자 열정과 재능을 통해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평군, 2025 지평전통발효축제 성료… 2만 관람객 장사진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 전진성 양평군수 의병 출정식 참가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 전진성 양평군수 의병 출정식 참가. 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지평면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가 2만여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지평전통발효축제는 을미의병 시초가 된 지평의병 출정식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특히 취타대와 의병장, 만장기, 의병, 사물놀이패 등 200여명이 참여한 출정식은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지평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어 이학표 축제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지평면 31개 리(里)를 상징하는 발효 술빵 커팅식이 진행되며 면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 발효술빵 커팅식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 발효술빵 커팅식. 제공=양평군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발효술빵 나눔행사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발효술빵 나눔행사. 제공=양평군

축제장 곳곳에선 막걸리 등 전통 발효식품 판매와 홍보가 진행됐으며 △김장 체험 △두부 체험 △장류 체험 △발효술빵 체험 △떡 메치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막걸리 빨리 마시기 △떡볶이 요리왕 등 경연 프로그램도 열려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는 참가자 건강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참가자 1명당 스태프 1명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번 축제는 2023년 열린 1회 축제와 달리 먹거리 공간을 지평시장 일원으로 분리 배치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관람객 동선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방문객에게는 과거 지평 국밥거리를 재연한 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친근한 향토 정취를 느끼게 했다.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 먹거리 부스

▲양평군 2025년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 먹거리 부스. 제공=양평군

축제가 종료된 저녁에는 지평면사무소 직원들이 음식물 쓰레기통 정리와 일반 쓰레기 수거에 직접 나서며 환경정비에 솔선수범했다. 이런 자발적인 정리 활동 덕분에 깨끗하고 쾌적한 축제장 마무리가 이뤄졌다.


이학표 지평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평면 역사와 전통 발효식품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평전통발효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평면 전통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헌신적으로 준비해준 축제추진위원회와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평전통발효축제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30kW 규모' 파주시, 아파트 옥상형 태양광발전 설치 준공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아파트 태양광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된 파주시 청석마을 운정동문디이스트 아파트가 입주민과 행정의 협력으로 결실을 맺고 지난 23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청석마을 운정동문디이스트 입주자대표회의 적극 참여와 협조로 추진된 시민참여형 에너지 전환 사업으로, 파주시가 지향하는 '에너지 선도 도시' 비전을 시민 일상에서 실현한 의미 있는 사례다.


해당 아파트 옥상에는 3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 공용전기 사용량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총사업비 중 80%는 도비와 시비(각 40%)로 충당했다.


옥상 태양광 설비를 둘러본 한 시민은 “공용전기료 절감 등 실질적 혜택이 기대된다"며 “이런 좋은 취지의 사업이 다른 아파트로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표어는 입주민이 직접 선정한 '우리 아파트, 이제 발전합니다'로, '우리 아파트가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첫걸음'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번 사업은 행정 주도가 아닌 민간의 자발적인 의지와 협력으로 완성된 재생에너지 실천 사례로, 파주시의 시민 참여 기반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생활 속 RE100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해원 에너지과장은 30일 “청석마을 운정동문디이스트 사례는 행정이 아닌 시민 협력으로 완성된 뜻깊은 사업"이라며 “시민이 체감하고 함께하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어린이 RE100 교실', '파주 에너지 데이' 등 세대별 맞춤형 에너지 교육과 참여 행사를 통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에너지 선도 도시 파주'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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