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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고랭지김장축제, 해양심층수 소금 프리미엄 김치 첫 선…11월 5일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4 08:42

8회째 맞은 평창 고랭지 김장 대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 계승의 장”
절임배추·총각무 물량 20% 확대… 배추 200톤 이상 준비
넓어진 축제장·확대된 체험 공간… 쾌적하게 즐기는 김장 한마당


평창김장축제

▲지난해 열린 평창고랭지김장축제장 모습. 제공=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 고랭지 배추의 맛과 전통을 즐길 수 있는 '제8회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예약 첫날(10월 16일) 준비된 물량이 전량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축제 기간 매일 한정 물량을 현장에서 제공한다.


23일 평창군에 따르면 김장축제가 오는 11월 5일부터 17일까지 13일간 평창군 진부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새롭게 완공한 1768㎡ 규모의 막구조 건물과 인근 평창송어 종합공연체험장을 축제장으로 꾸며 총 2955㎡에 달하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작업대도 50개 늘려 방문객 편의를 강화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지역 기업 '평창퓨어솔트'와 협력해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절인 배추 프리미엄 김치를 선보인다. 또한 갓을 넣은 만둣국도 판매된다. 육수는 영월·평창·정선축협의 대관령한우 곰탕 육수를 사용해 판촉을 겸하며, 현장에서는 대관령한우와 각종 부속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올해 김장 체험 비용은 인건비와 농산물 생산비 상승으로 전년 대비 4000원이 인상됐다. 김장 체험(10kg,절임배추 7kg+양념 3kg)은 6만8000원으로, 프리미엄 김장 체험(해양심층수 절임배추 7kg+양념 3kg)은 70,800원, 그리고 총각김치 체험(절임 총각무 5kg+양념 2kg)은 7만이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배추 목표 물량은 사전 계약재배와 추가 물량을 합쳐 총 200톤 이상이다. 특히 절임 배추와 총각무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려 안정적인 공급을 약속했다. 김장 재료는 평창 고랭지 농산물과 국내산 원재료만 사용하며, 절임 배추는 실명제를 도입해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김장축제

▲김장 축제는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를 계승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제공=평창군

또한 김장 축제는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를 계승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아이들과 함께 김장을 배우고, 담근 김치는 택배로 전국 어디든 보낼 수 있다.


축제 참가 예약은 홈페이지(www.gimjang700.co.kr)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예약을 하면 대기 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체험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가용은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5분 거리,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 KTX 경강선 진부(오대산)역 하차 후 택시 5분이면 도착한다.


축제장에서는 전통놀이, 공연, 수육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인근 관광지인 오대산 전나무길, 대관령 삼양목장, 용평 발왕산 곤돌라 등과 연계해 가을·겨울 관광도 즐길 수 있다. 또한 평창군 고향사랑기부제와 평창사랑상품권을 활용하면 김장 체험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평창 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완성 김치는 별도 판매하지 않는다. 유네스코가 인정했듯 김장은 단순하게 김치를 담그는 행위를 넘어 담그는 과정은 '함께 만들고 나누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문화를 김장 축제를 통해 계승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라 말했다.


한편, 최근 절임배추만 구매하고 가정에서 양념만 따로 만들어 김치를 담그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운송 과정에서 변질되거나 염도가 맞지 않아 김장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평창 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절임배추나 양념을 온라인으로는 판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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