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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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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30일부터 연금처럼 수령…내년 전 보험사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22 14:26

1차 출시 유동화 계약 41만4000건·23조1000억원
대면 고객센터·영업점서 신청…조기 종료 신청 가능

금융위

▲금융위원회

오는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그간 주요 생명보험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품 출시를 준비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차 출시 유동화 대상 계약은 지난달말 기준 41만건, 가입금액은 23조1000억원이다.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는 23일 해당하는 계약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24일까지 안내한다.


내년 1월2일까지 관련 상품을 보유한 전 생보사에서 상품을 출시하고, 7일전 소비자에게 안내도 이뤄진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은 약 75만9000건·35조4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행 초기에는 대면 고객센터와 영업점에서만 신청을 받는다. 55세 이상 전용 제도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보험사는 유동화 신청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비자가 선택한 유동화 비율 및 기간에 따른 지급금액 비교결과표를 제공한다.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성상 해약환급금이 많이 적립된 계약자가 더 많은 금액을 수령할 수 있고, 개인별 상황을 고려해 유동화 개시 시점과 수령 기간 등을 선택하면 된다.


금융위는 유동화 도중 필요한 경우 중단 또는 조기종료 신청도 가능하며, 이후 유동화 재신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보험상품을 통해 노후대비를 지원할 수 있는 상품·제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톤틴·저해지 연금보험은 보험업계가 상품 세부 서식과 전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형의 경우 비단 유동화 금액을 서비스(헬스케어·간병·요양 등)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보험상품의 서비스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된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혁신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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