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4년 차를 맞은 김 지사는 21일 아산시를 방문해 “공공의료와 교육 인프라를 결합한 충남형 클러스터로 아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아산을 경찰과 의료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경찰병원 건립과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8기 4년 차를 맞은 김 지사는 21일 아산시를 방문해 “공공의료와 교육 인프라를 결합한 충남형 클러스터로 아산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방문, 외국인 주민 간담회를 잇따라 진행하며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그는 “아산의 잠재력은 충남의 미래 성장축"이라며 핵심 현안으로 △경찰병원 건립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GTX-C 천안·아산 연장을 제시했다.
아산 경찰병원은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1118㎡ 부지에 24개 진료과, 3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1724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지정된 후 지난 8월 예타를 통과해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경찰병원 개원을 통해 △비수도권 공공의료 복지 확대 △경찰공무원 의료 복지 향상 △도민 의료서비스 개선 △아산 서부권 발전 촉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민과 경찰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시설을 만들겠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도 반드시 유치해 경찰 교육·의료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경찰청이 지난해 9월 전국 공모를 통해 아산·예산·전북 남원을 1차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아산 후보지는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경찰수사연수원이 집적된 경찰복합타운에 위치한다.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과 강원권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교통 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5개 지구(13.3㎢)에 총사업비 3조4809억 원을 투입하는 충남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아산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 둔포지구는 반도체산업 중심으로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지정이 완료되면 경제자유구역청을 설치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노선(양주 덕정~수원, 86.4km)에 수서~온양온천 구간(69.9km)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김 지사는 “GTX-C 연장은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과 국비 지원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 주민 간담회에서는 도내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아산(10.7%)의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조기 정착과 지역사회 통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아산이 다문화 포용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오는 29일 서산을 방문해 민선8기 4년 차 시군 순방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