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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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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온들스쿨, 안산사이언스밸리 국제학교 설립 ‘첫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0.19 00:03

안산시, 아시아 첫 온들스쿨 유치 기반 확보…글로벌 교육허브 도약


이민근 안산시장(왼쪽 두번째)-팀 콜리지 온들스쿨 이사회 의장(왼쪽 세번째)-도미닉 올리버 온들스쿨 교장(오른쪽) 17일 투자의향서 수수

▲이민근 안산시장(왼쪽 두번째)-팀 콜리지 온들스쿨 이사회 의장(왼쪽 세번째)-도미닉 올리버 온들스쿨 교장(오른쪽) 17일 투자의향서 수수. 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 개발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국제학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산시는 17일(현지시각) 영국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Oundle School) 로부터 안산사이언스밸리 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 를 공식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온들스쿨은 1556년 설립돼 470여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로, 졸업생의 75%가 옥스퍼드·케임브리지·임페리얼칼리지 등 '러셀그룹(Russell Group)' 대학에 진학할 만큼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자랑한다. 특히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에 특화된 학교로, AI·첨단로봇 중심의 연구개발 단지를 지향하는 ASV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 방문은 온들스쿨 측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영국 현지에서 도미닉 올리버 교장과 만나 국제학교 설립 방향과 교육 모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시장은 ASV의 비전과 추진 중인 사업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LOI를 접수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로써 안산시는 아시아 최초로 온들스쿨과 교육협력 기반을 확보했다. 온들스쿨의 교육 철학과 글로벌 커리큘럼을 도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서,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는 향후 협력 체계를 구체화해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진 교류, 학생 교환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17일 영국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 투어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17일 영국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 투어. 제공=안산시

이민근 시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은 경기서남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며 “고대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한양대 영재교육센터 등 지역의 우수 교육 인프라와 연계해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산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내 제2토취장 부지에 K-12(초·중·고 전 과정) 약 1,000명 정원 규모의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국제적 수준의 교육환경과 주거·문화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외국인 기업과 연구인력이 안산에 장기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ASV 국제학교 유치는 단순한 교육시설 조성이 아닌, 국제 인재 유입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는 핵심 전략 사업으로 평가된다. 안산시는 이번 온들스쿨 LOI 접수를 기점으로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해, 미래세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가운데) 17일 영국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 방문

▲이민근 안산시장(가운데) 17일 영국 명문 사립학교 온들스쿨 방문. 제공=안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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