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이자 군민 화합의 장인 제55회 영양군민체육대회가 15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55회 영양군민체육대회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3년 만에 전면 재개된 이번 대회에는 군민과 향우, 직장인 등 1만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며 '하나된 영양'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개회식은 오전 10시, 6개 읍·면 선수단과 향우회, 직장부 대표 등 500여 명의 입장식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관중석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선수단을 응원하며 오랜만에 군민 전체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풍경을 연출했다.
본 경기는 영양군체육회가 주관하고 영양군이 후원했으며, 일반부 8개 종목(100m 달리기, 400m 릴레이, 열차경기, 공튀기기,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투호)과 어르신부 3개 종목(훌라후프, 고무신멀리던지기, 투호)이 진행됐다.

▲제55회 영양군민체육대회에서 열차경기를 하고 있다.
단체 경기에서는 웃음과 경쟁이 뒤섞인 응원전이 펼쳐지며 운동장이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경기 시작 전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염원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영양군은 경북 내륙 교통망 확충의 핵심축인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을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군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
오후에는 인기가수 공연으로 구성된 '군민화합 한마당'이 이어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세대와 직업을 뛰어넘은 군민들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진정한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마무리됐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군민체육대회는 단순한 경기의 장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잇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자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이 회복되고,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에도 힘이 실리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