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 매장에서 고객이 한입 군고구마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일교차가 커지면서 따뜻한 계절 음식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자 편의점업계가 벌써부터 월동 준비에 돌입했다.
군고구마·붕어빵·어묵 등 대표 겨울 먹거리 위주로 초가성비 제품부터 지역 특산물을 특장점으로 내세운 간식까지 다양하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통상 겨울 먹거리 판매는 10월부터 본격화되지만, 올해는 주요 편의점 모두 예년보다 약 2~4주 판매 시기를 앞당겼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9일 '한입 군고구마'를 내놓았다. 한입 군고구마의 가장 큰 특징은 먹기 간편한 80g 소용량으로 선보이되, 가격도 700원으로 초가성비를 갖춘 점이다.
또 다른 겨울철 인기 품목인 '즉석어묵'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기존 '고래사 오리지널 접사각(1000원)'에 이어, 오는 10월 내놓는 '봉어묵(1000원)'까지 1000원 초가성비 라인업을 넓힌다. 두 어묵 모두 10월부터 1+1 덤 증정 혜택까지 적용돼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군고구마 수요를 노려 경쟁사인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이달부터 전북 고창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보통 CU는 11월 저장 고구마 출하 시기 전까지 햇고구마를 운영하지 않았지만 올해 두 달 일찍 꺼내든 것이다. 군고구마 상품 낱개 당 가격은 2000원이다. 여기에 가정 수요까지 고려해 원물 상품도 별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22일부터 매장에서 군고구마·어묵·붕어빵 등 대표 겨울철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수요 선점을 위해 합리적인 판매가는 물론, 할인 프로모션까지 힘 쏟고 있다. 10월부터 더욱 수요 급등이 예상되는 군고구마는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에는 즉석 어묵 품목 중 베스트셀러인 '접사각'을 대상으로 덤 증정 행사를 진행해 개당 500원에 먹을 수 있다. 미니 사이즈 구성의 단팥이 들어간 '한입쏙붕어빵'의 경우 판매가 700원으로, 상시 덤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이들 업체가 동절기 간식 판매 시기를 유연화하는 이유는 기후 변화로 갈수록 수요 짐작이 어려워져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절기에 판매가 특화된 상품인 만큼 특히 계절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다만, 이상기후로 점차 날씨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져 수요 선점 차원으로 일찌감치 판매에 나선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 흐름의 변화까지 더해져 일부 품목은 아예 사계절 내내 소비할 수 있도록 판매 체제를 바꾸기도 한다. 최근 식사 대용식·건강 간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군고구마만 봐도 GS25는 올해 이른 판매에 나선 데 이어, 앞으로는 연중 상시로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CU의 경우 이미 5년 전부터 상시 판매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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