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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엔 ‘은빛 억새·가을 꽃물결’… 정선엔 ‘아리랑 가락 넘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23 19:11

철원 고석정 꽃밭·정선 민둥산 10월 추천 여행지...인제 캠핑 프로그램 성황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10월추천여행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10월 추천 여행지로 철원 고석정과 정선 민둥산이 선정됐다. 제공=강원관광재단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10월 추천 여행지로 철원군 고석정 꽃밭과 정선군 민둥산을 선정하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철원 고석정 꽃밭은 과거 군사 훈련장이던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꽃밭으로 가꾼 곳으로,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맨드라미·천일홍·백일홍 등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장관을 이룬다.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은하수교, 소이산 모노레일, DMZ 생태평화공원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0월 한 달간 철원한탄강 횃불전망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정선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10월부터 열리는 은빛억새축제 기간에는 장엄한 억새 물결을 즐길 수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화암동굴, 정선 레일바이크, 병방치 스카이워크 등 주변 관광지와 정선아리랑시장, 아리랑센터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재단은 방문객들을 위해 10월 한 달간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철원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는 한탄강 횃불전망대 입장료 할인 이벤트를, 정선군은 로미지안가든 입장료 할인과 시티투어 탑승객 대상 기념품 증정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관광시설(화암동굴, 가리왕산 케이블카, 벅스랜드 스카이벅스 VR) 군민요금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철원의 고석정 꽃밭과 정선의 민둥산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라며, “추석 명절과 가을 여행철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강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저하고 캠핑가자 인(IN) 인제

▲강원관광재단과 인제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인제 한계2리 솔밭양영장에서 레저하고 캠핑가자 인(IN) 인제를 개최했다. 제공=강원관광재단

한편, 강원관광재단과 인제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인제 한계2리 솔밭야영장에서 '레저하고 캠핑가자 인(IN) 인제' 프로그램을 개최해 100여 명의 참가자가 자연 속 캠핑과 내린천 래프팅을 함께 즐겼다.


행사가 열린 한계2리 솔밭야영장은 청정 자연을 간직한 대표적인 캠핑 명소로 매년 수많은 캠핑족들이 찾는 인기 장소다. 이번 행사 역시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레저 콘텐츠를 결합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빠른 마감으로 인기를 증명했으며, 앞으로 춘천(청평사국민여가캠핑장)·홍천(홍천강오토캠핑장)·양구(인문학마을 캠핑장) 등 강원 주요 캠핑 명소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레저하고 캠핑가자 프로그램은 매회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인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레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아리랑, 세계를 품다"…정선아리랑제 25일 개막

50주년 맞아 역사와 미래 잇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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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정선아리랑제 개막식 공연. 제공=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 대표 축제 정선아리랑제가 '정선아리랑,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아리랑의 가치를 미래 세대와 함께 계승·발전시키는 뜻을 담았다.


25일 개막공연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와 군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아리랑 대합창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또한 주민과 예술인,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가 정선 시가지를 아리랑 물결로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국내외 예술단체와 지역 공연팀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군민 염원을 담는 '소원지 작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정선아리랑 학술포럼과 심포지엄, 체험 프로그램,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려 남녀노소 모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특히 50주년 기념 역사관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축제 발자취와 주민들의 참여 기록을 돌아볼 수 있으며, 평창·정선 KTX 연결 사업, 청정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고향사랑기부제 등 정선의 미래 비전과 정책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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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제 거리퍼레이드 모습. 제공=정선군

정선아리랑은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97호'로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 민요이자,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리랑 가운데서도 정선아리랑은 가장 원형에 가깝고 서정적인 선율을 지녀 '아리랑의 본향'으로 불리며, 한(恨)과 흥(興), 공동체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정선아리랑제를 통해 아리랑의 전승과 보급, 학술적 연구와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왔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 확장되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아리랑의 상징적 중심지'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특히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아리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의 서정성과 민중적 정서를 바탕으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제는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축제"라며 “올해는 5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전통을 지키면서도 세계로 확장하는 미래지향적 축제로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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