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제작 이미지.
은행권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찰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금융회사는 경찰청과 손잡고 금융범죄 예방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경찰청, 신용회복위원회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보이스피싱·스미싱·메신저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과 예방콘텐츠를 제작을 통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경찰청은 금융사기 예방 콘텐츠 제작·배포, 피해자 지원제도 운영을 맡고, 신복위는 신용·심리상담 지원, 법률상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금융은 계열사 영업점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으로 예방 콘텐츠를 전국에 확산하고,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재원을 지원한다.
통합 지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된다. 피해자는 신복위 앱에서 신용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경찰청, 밀알복지재단과 손잡고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범죄 예방 교육 프로그램 '인공지능(AI) 세이브콜'을 7월부터 운영한다.
AI 세이브콜은 AI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한 가상 통화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유형과 예방법을 안내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령층,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 2500명이 대상이며,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AI 세이브콜을 운영하고있다. 올해 사업을 위해 지난 4월에는 1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AI 통화를 활용한 비대면 교육에 더해 카카오뱅크 금융사기대응팀과 현직 경찰관이 직접 참여하는 대면 교육을 병행해 보이스피싱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참여자를 모집한다.
토스뱅크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지역사회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수행할 '우리동네 금융사기예방관' 1기 28명을 선발했다.
예방관에는 금융사기 대응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경찰이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들은 6월부터 10월까지 지역사회 곳곳에서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대응 방법, 신고 절차 등을 안내하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순찰 활동을 수행한다. 토스뱅크는 향후 해당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은행도 금융사기 예방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외국인 주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을 실시했다. 외국인 서포터즈와 직원들은 금융생활 가이드북과 보이스피싱 예방 자료를 배포하고, 보이스피싱 예방 10계명 책받침, 신고전화번호 볼펜, 휴대전화 부착 스티커 등 다양한 홍보물도 함께 제공했다.
제주은행은 고객중심영업점 아라지점에서 어르신들을 초청해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기관 사칭형 전화, 가족·지인 사칭 문자, 악성 앱 설치 유도 등 주요 보이스피싱 유형과 대응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링크 누르지 않기, 신분증·계좌번호·비밀번호 제공하지 않기, 현금 요구 시 신고하기 등 실생활 중심의 예방수칙을 전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누구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호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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