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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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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대구달서구,칠곡군, 대구수성구,대구보건대, 영남대,대구대 소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16 13:54

달서구,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 수상
칠곡은 다문화 넘버원”…뿌리내린 까오 마령 씨 가족의 삶
수성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실시
대구보건대, 카자흐스탄에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 ‘첫걸음’
영남대 이윤주 교수, 자살예방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대구대 오진철 학생, 전국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달서구,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 수상


청년정책·소통·참여·지원 성과 인정…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정책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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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제공=달서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해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청년정책, 소통·참여, 청년 활동 지원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달서구는 △청년 정책 포럼 운영(청년이 직접 제안·발표)△ 대구 자치구 최초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급 △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브랜드를 내건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행정 주도의 정책을 넘어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달서구는 올해 3월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총 238억 원 규모, 51개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AI 기반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 △청년 플리마켓 △달서청년 문화교실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취·창업 준비부터 문화·여가까지 청년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달서구는 9월 '2025 달서 청년주간'을 운영해 공감 토크콘서트, 청년 네트워킹 행사 등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 청년문화 확산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청년친화적 환경을 촘촘히 조성해 머무르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도시 달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칠곡은 다문화 넘버원"…뿌리내린 까오 마령 씨 가족의 삶


언어·문화 넘어 이웃으로…다문화가정, 지역의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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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 마령 씨가 경북 칠곡군 우체국 소포원으로 일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제공=칠곡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다문화라고 해서 무시하는 시선은 전혀 없어요. 칠곡은 넘버원입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의 까오 마령(44) 씨는 스스로의 삶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는 2003년 스물두 살의 나이에 칠곡에 발을 디뎠고, 일터에서 만난 파키스탄 출신의 남편 소하일(44) 씨와 가정을 꾸려 세 딸을 낳았다.


그녀는 웃으며 말한다. “우리 집은 애 셋 낳은 애국자예요." 아이 셋을 키우고 집을 마련해 살아가는 삶에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까오 씨의 하루는 우체국 소포원으로 시작된다. 무거운 소포를 나르며 땀 흘리지만, 그는 “삶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증거"라며 웃음을 보인다.


남편은 중고차를 파키스탄과 두바이로 수출한다. 큰돈은 아니지만, 부부는 “이곳에 뿌리내렸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세 딸의 꿈도 대한민국의 또래와 다르지 않다. 큰아이는 의사를, 둘째는 교사를, 막내는 변호사를 꿈꾼다.


집안에서는 한국어, 중국어, 파키스탄어가 뒤섞여 흐르지만, 아이들의 입맛은 한국식이다. 치킨과 떡볶이가 단골 메뉴다.


한국에서의 적응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장을 보면서 손짓으로 의사를 전해야 했고, 낯선 음식에도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웃은 먼저 손을 내밀었고, 친구들은 가족처럼 챙겨줬다.


“이젠 저를 한국 사람처럼 대해줘요. 색안경은 없어요. 도와주는 분들이 더 많아요." 까오 씨는 오히려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여러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워요. 한국어는 기본이고, 중국어와 영어까지 할 수 있죠. 또 집에서는 한국, 중국, 파키스탄 음식을 함께 먹어요. 다양하게 경험하는 게 힘이에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은 이제 대한민국 가족이에요. 한국에서 뼈를 묻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까오 씨 가정은 다문화 사회가 지역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사례"라며 “칠곡군은 다문화 가정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은 결혼이민자의 일자리·배움 지원, 자녀의 교육·성장 지원, 가정의 돌봄·문화 교류 정책을 아우르며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토대다.




◇수성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실시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전원 대상 사례 중심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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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활동 중인 아이돌보미 전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수성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전원 돌보미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기 보수교육과 별도로 마련된 긴급 대응책으로, 돌봄 현장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수성구는 15일과 20일 양일간 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돌보미 전원이 참여해 △사례를 통한 아동학대의 이해 및 대응체계 △사전 예방과 신고 절차 △아동권리 보호 △돌봄 현장의 윤리·책임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특히 학대 의심 및 판정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높였다.


또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수성구가족센터는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병행했다.


평가 결과 등급이 낮은 인원은 상담·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고, 우울증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는 돌보미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동 돌봄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수성구에는 356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 중이며, 2025년 7월 기준 약 1,150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154명의 아동에게 재가돌봄을 지원해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특별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 보수교육과 모니터링, 상담 지원을 연계해 아이돌보미 전문성을 높이겠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실현해 양육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 카자흐스탄에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 '첫걸음'


아스타나 메디컬대와 학문·교육 교류…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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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메디컬 대학교에서 대구보건대학교 김경돈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현지 재학생과 재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대구보건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목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메디컬 대학교(Astana Medical University)를 방문해 한국의 선진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을 위한 교류를 성황리에 마쳤다.


방문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대구보건대 김영근 교무처장(작업치료학과 교수), 김경돈 국제교류팀장(물리치료학과 교수), 이진환 물리치료학과 교수를 비롯해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등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교수진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아스타나 메디컬대 재학생과 현지 재활 전문가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작업치료 소개 △근골격계 및 신경계 물리치료 등을 주제로 특강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카자흐스탄 재활의학 심포지엄에서는 '대한민국 물리치료의 현황'을 발표하며 양국 재활 전문가들과 학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번 교류에서 양교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대구보건대는 아스타나 메디컬대 물리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해 전달하기로 했으며, 카자흐스탄 재활협회는 현지 보건복지부와의 연계를 약속했다.


또한 △'마스터 클래스' 공동 운영 △'한국 초청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 교류도 추진된다.


이는 단순한 단기 방문을 넘어, 중장기적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경돈 국제교류팀장(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이번 방문은 현지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수요조사부터 한국의 재활 시스템을 선보이는 특강, 국가적 심포지엄 발표까지 다각적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에 표준화된 재활치료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양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재활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이윤주 교수, 자살예방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현장 개선에 기여…상담자 양성·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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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형훈 보건복지부 차관, 영남대학교 교육학과 이윤주 교수 제공=영남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교육학과 이윤주 교수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열린 '2025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자살예방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살예방 유공자 포상은 관련 법률에 근거해 보건복지부가 매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 각계의 헌신적인 공로자를 발굴·표창하는 제도다.


이 교수는 청소년자살예방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자살예방 상담 관련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 학문적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평가위원으로 지난 4년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자살예방사업 평가에 참여해 지자체별 특성과 현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추진 과제와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자살예방 정책이 단순한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든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상담전문가로서 이 교수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대외 강연 활동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또한 상담자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교육청·학교 상담교사와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의 전문 역량 향상을 위한 지도·감독 활동을 수행해왔다.


이 같은 활동은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구대 오진철 학생, 전국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가축 퇴비 활용한 친환경 모종 트레이 개발…중기부 장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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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오진철 학생(25·4학년)이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인 '2025 대학 창업아이디어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오 학생은 앞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한 '2025 농산업 실전역량강화 취·창업 경진대회'에서도 대학 창업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창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10일 대전 한남대학교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개최됐으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외에도 토크콘서트, 투자 상담, 스타트업 채용 부스 등 청년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결선 무대에는 총 22개 팀이 올랐으며, 오 학생은 '가축 퇴비를 활용한 모종 트레이(tray)'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가축 퇴비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이 모종 트레이는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친환경 아이디어다. 사용 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모종과 함께 그대로 식재가 가능해 별도의 비료 작업이나 폐기 과정이 필요 없다.


오 학생은 “퇴비 모종 트레이는 심는 즉시 양분을 공급하고, 식재 후에는 물만 주면 자연 분해된다"며 “간편성은 물론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대구·경북권 유일의 '창업중심대학'인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체계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다.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창업학기제, 창업역량강화캠프, 창업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아이디어 구체화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왔다.


매년 7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우수 기업을 발굴해온 대구대는 최근 3년간 235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창업중심대학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창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청년 창업 문화 조성과 인재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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