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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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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백제문화제, 10월 3일 공주서 개막…드론·에어쇼로 수놓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20 14:46

10월 3~12일, 공주 금강신관공원 일원서 열흘간 개최
드론 1071대·블랙이글스 에어쇼 첫 선
‘동탁은잔’ 모티브 공연·퍼레이드·빛의 향연 가득

제71회 백제문화제, 공주 하늘과 금강을 수놓는다

▲(제공=공주시)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가 다시 깨어난다. 충남 공주가 올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무대로 변신한다. 제71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제민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개·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론 라이팅 쇼다.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축제 71회를 기념해 1071대 드론이 공주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백제의 왕도(王都)였던 공주의 상징이 빛으로 부활한다.


올해는 백제문화제 사상 최초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열린다. 금강 위로 펼쳐질 곡예비행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에게 압도적인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 백제 왕실의 미적 감각을 상징하는 동탁은잔을 모티브로, 실감형 융복합 공연 'NEW 웅진판타지아',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웅진성 퍼레이드', 무령왕의 생애를 따라가는 '무령왕의 길'이 이어진다. 전통과 첨단, 과거와 미래가 한 무대에 어우러진다.


낮에는 퍼레이드와 공연으로, 밤에는 금강이 빛의 무대로 변한다. '웅진백제별빛정원', '웅진백제등불향연'이 금강신관공원을 물들이고, 공산성 성안마을은 미디어아트로 고대와 현대의 시간을 잇는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백제의 밤'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전시관'이 설치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과정과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육적 체험과 함께 세계유산 도시 공주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공주가 가진 세계적 문화자산을 알리는 플랫폼"이라며 “올가을 공주에서 1500년 전 백제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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