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인이 운영하는 데이팅앱 '비긴즈'가 진정성 있는 만남을 원하는 2030세대를 한층 강력하게 공략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2030세대 553명을 대상으로 연애 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 상대를 선택할 때 외모보다 성격과 가치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데이팅 앱 사용에 있어서는 가벼운 만남보다 진지한 관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가 연애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성격(43.8%)'과 '가치관(26%)'을 꼽았다. '외모'를 선택한 응답자는 17.5%에 그쳐, 내면적인 가치를 외적인 조건보다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많은 이용자들이 상대방의 외모뿐만 아니라, 자기소개를 통해 그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36.9%)은 데이팅앱 사용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은 상대방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정보로 '자기소개 내용(41.2%)'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프로필 사진(27.9%), '취미/관심사'(1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데이팅앱 사용자의 60.3%가 앱 사용 목적으로 '진지한 연애상대'를 꼽았는데, 이는 남성(58.8%)과 여성(62.6%) 모두 비슷한 비율이었다.
한편, 데이팅앱 사용 경험자의 83.3%는 현재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 '가벼운 만남을 추구하는 사용자들(33.5%)'로 꼽았으며, 이어서 '가짜 프로필(12.4%)', '개인정보 노출 우려(12.4%)' 등이 뒤를 이으며 신뢰도 문제를 지적했다. 데이팅 앱을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응답자(349명)들 역시 '진지하지 않은 만남일 것 같아서(31.8%)'를 미사용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아 사용자의 기대와 실제 경험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비긴즈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2030세대는 가벼운 관계보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만남을 원하고 있다는 시장의 요구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만남 방식인 '지인 소개(40.1%)'를 반영해, 지인이 프로필을 보증하고 추천사를 써주는 '추천사 기능'을 보다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43만 명 이상이 경험한 블룸 연애 성향 검사를 통해 비슷한 가치관과 연애 성향에 따라 매칭이 될 수 있도록 추천 로직을 고도화해 매칭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진지한 만남'과 '검증된 상대'에 대한 높은 선호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브랜드 메시지를 구축하고, 진지한 연애, 친구 만들기 등 이용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매칭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