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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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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 내달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8 10:30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 주민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 등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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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민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 프로그램'에서 주민배우가 연기하는 모습 제공=수원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18일 올해 상반기에 진행해 호응을 얻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내달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시가 주관하며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시에 따르먼 '태평성대'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시대를 뜻하며 조선 22대 임금 정조의 애민정신과 효심이 깃든 수원화성 건립 정신과 맞닿아 있고 지난해 복원된 별주와 우화관이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무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기록된 '179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다과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인 궁중다과상을 즐기며 국악 연주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혜경궁 진찬연의 음식을 준비했던 별주에서 내달과 오는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에 18명씩, 90분간 진행되며 참가자는 고즈넉한 공간에서 정조 시대의 궁중문화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인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주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이야기꾼의 설명이 어우러지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화성행궁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예약자 15명은 '효도의 꽃'이라 불리는 복숭아꽃 목걸이를 착용하고 연극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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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 프로그램에서 제공된 1인 궁중다과상 제공=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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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태평성대' 포스터 제공=수원시

고궁산책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금요일 운영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리며 오는 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 30분과 8시에 하루 두 차례, 회당 50분 동안 진행된다.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행궁동 지역공동체인 '행궁마을협동조합'이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며 지난 7~8월 유네스코독일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심화교육을 받고 연구 활동에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유료로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산책'은 네이버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내달 프로그램 예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10월 프로그램 예약은 내달 22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운영한 수원화성 태평성대에 5~6월(상반기 프로그램)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절반 이상이 수원 외 지역에서 찾아온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정조대왕이 꿈꾼 태평성대의 의미와 가치를 시민과 나누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참여자에게는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지역 주민에게는 세계유산 수원화성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빛·물·소리가 어우러지는 수상공연 '선유몽',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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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공연 '선유몽(仙遊夢)'이 열리는 용연 전경 제공=수원시

이와함께 시는 내달 2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모티브로 하는 수상 공연 '선유몽(仙遊夢)'을 선보인다.


빛과 물, 그리고 소리가 어우러지는 수상 공연 선유몽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시를 읊고 음악을 즐기며 유람하던 연못 '용연'에서 펼쳐진다.


용연의 섬과 수중 무대, 나룻배 위에서 다채로운 조명과 전통 무용,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정조가 용연에서 잠이 들며 시작된다. 꿈속에서 학춤, 춘앵무 군무, 시와 노래가 어우러지고, 달빛 속 방화수류정과 용연이 찬란히 빛난다. 꿈에서 깬 정조가 선유몽을 부르며 공연은 마무리된다.


'선유몽'은 내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오후 8시에 시작되며 모든 객석은 무료로 개방한다.


또 내달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수원예총이 마련한 국악, 음악, 무용 등 사전 공연도 이어진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선 후기 성곽 건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며 “물 위에 무대를 세워, 잔잔한 호수에 비치는 달빛과 어우러진 운치 깊은 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기간을 내달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으로 확대하고 축제 공간도 수원화성 전역으로 넓힌다.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도 개선하며 내달 28일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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