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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지역 기업 먼저”…지역 업체·신기술 제품 우선 계약 강화 밝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23 16:58

23일 기자회견… “지역 경제 선순환·기술혁신 촉진”

육동한 춘천시장 23일 언론브리핑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경제 성장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관내 업체·신기술제품 우선계약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제공=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 경제를 튼튼히 세우려면 관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에 뿌리를 두고 신기술을 개발하며 혁신을 추구해온 업체들에게 공공부문의 계약이 성장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경제의 근간을 강화하고 기술력 있는 지역 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계약 체계를 전면 개선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육 시장은 이날 '관내 업체 우선 계약 강화 및 신기술 제품 구매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시는 공사, 용역, 물품 등 모든 공공계약에서 '실질적 관내 업체'를 최우선 고려하는 원칙을 명확히 하고 강화한다. '실질적 관내 업체'는 본사와 생산공장이 춘천에 위치하고, 지역 내 직접 고용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업체의 수의계약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며, 관외 업체와 계약이 불가피한 경우 사업부서에서 구체적 사유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했다. 시는 필요시 현장 확인과 기술인력 상시 근무 여부, 직접 생산 여부 등을 점검해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지난 민선 8기 출범 이후에도 지역 내 업체 수의계약 비율을 87~88% 수준으로 유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육 시장은 “지역 경제를 튼튼히 세우기 위해서는 관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대가 실제로 이어질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기술의 확산을 유도해 춘천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시는 기술력 있는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기술 제품 우선 구매'도 적극 추진된다. NEP(신제품), NET(신기술), 우수조달물품 등으로 인증된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해 초기 시장을 제공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기술 제품의 구매를 통해 △기업의 기술개발 촉진 △예산 효율성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시민 편익 증진 등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춘천에는 NEP·NET·우수조달물품 인증을 받은 28개 기업이 다양한 신기술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시는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육 시장은 “이러한 구조가 기술 개발에서 제품 상용화 및 공공구매를 통해 기업 성장 및 재투자로 이어지는 건전한 선순환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기술 기반 지역경제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 제품 구매와 더불어 기업에 보다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역 내 기업의 자발적 연구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공공계약 구조의 불균형을 해소해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수의계약 총량 관리'를 통해 특정 업체로의 편중을 방지하고, 공공시장 경험이 부족한 관내 기업에도 진입 기회를 확대한다.


실제로 올해 6월 기준 춘천시의 공공계약(공사·용역·물품 포함) 총 3980건 중 87% 이상이 관내 업체와 체결됐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매월 관내 업체 계약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공공기관과의 계약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노둣돌이 돼야 한다. 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지키면서 지역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정책은 실천이 중요하다. 오늘 한 약속들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챡임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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