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도내 유일 보훈요양원서 '일일 요양보호사' 체험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도내 유일의 보훈복지의료 전문시설인 원주보훈요양원을 방문해 '일일 요양보호사'로 나섰다. 강원도지사가 보훈요양원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보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함께 보훈요양원 종사자와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날 김 지사는 요양원 직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치료실을 찾아 재활치료 중인 국가유공자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며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주보훈요양원 치료실에는 인지 회복 및 재활을 위한 '보행훈련용 워킹레일', '스마트 인지게임기 해피테이블' 등 IT 기반의 최첨단 재활 장비가 구축돼 있다.
김 지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이 강원도 원주에 있어 다행"이라며 “향후 도내 보훈요양원을 더욱 확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도내 유일 보훈요양원서 '일일 요양보호사' 체험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지사가 보훈요양원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행보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함께 보훈요양원 종사자와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깊은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요양보호사들과 함께 어르신 인기 프로그램인 '요가볼 드럼' 활동을 보조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웃고 움직이는 시간을 보냈다.
요양원 관계자는 “요가볼 드럼은 어르신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프로그램인데, 오늘은 도지사님이 함께해 더 활기찼다"며 “김 지사님의 방문에 어르신들이 큰 기쁨을 느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원주보훈요양원을 방문해 일일요양보호사 체험을 하며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에스더 기자
이어 100세 이상 장수 어르신 다섯 분에게 강원도지사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이승빈 어르신(1925년생)은 6.25 전쟁 당시 화천경찰서 소속으로 참전한 국가유공자로 “국가유공자의 희생이 후세에 제대로 전해지도록 예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의 현장학습 이동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 버스 탑승을 도우며 일일 요양보호사의 손길을 이어갔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보훈요양원은 총 8곳(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이다. 강원 동해안권에는 아직 보훈요양원이 없어 이에 대한 추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강릉 동해안권 보훈요양원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 원, 춘천 호국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비 3억원의 국비 편성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김 지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직접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수당이 승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도 운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24일 도내 유일 보훈요양원서 '일일 요양보호사' 체험을 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농업기술뤈, 치유농업 산업화·친환경 수경재배 기술 확산 박차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 농업기술뤈이 치유농업 산업화 기반 마련과 친환경 수경재배 기술 확산 등 미래 농업의 새로운 전환을 이끌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안으로 도내 치유농업 광역 거점기관인 '치유농업센터'를 완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13억원이 투입되는 이 시설은 지상 1층, 300평 규모로 조성한다. 실습 텃밭까지 포함한 실질적 치유농업 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국을 선도하는 치유농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광역치매안심센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복지·보건 분야와의 연계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과제로 '태백산맥 고지대 청정공기 활용 호흡기 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특화형 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완공 이후 치유농업센터는 △전문인력 양성 △수요-공급 연계 플랫폼 운영 △치유농장 프로그램 지원 등 전방위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강원 특화작목 옥수수를 활용한 어르신 대상 인지증진형 프로그램 개발 등 콘텐츠 다양화와 효과 검증 연구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수질오염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 농업 구현을 위한 '순환식 수경재배' 실증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이는 기존 비순환식 재배의 배액 오염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대안으로, 양액을 회수·살균·재사용하는 시스템이다.
2024년 완공된 '친환경 수경재배 실증센터'는 순환식 재배시설을 활용해 이론부터 실습까지 현장 중심 교육을 병행한다.
특히 여름철 고온기 파프리카 작형에 최적화된 기술 모델을 개발 중이다. 연구는 생육단계별 배액 분석, 생육에 미치는 영향 등 정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하며 향후 토마토·상추 등 다른 작목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실증연구 결과는 작물별 맞춤형 모델 개발, 환경규제 대응 매뉴얼, 선도농가 중심의 확산체계 등 실용화 전략과 연계되어 현장 적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치유농업과 친환경 재배기술 모두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확대하는 공익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치유농업 서비스가 보건·복지 등 법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적 활용 근거 마련에도 힘쓰고 있으며, 순환식 수경재배 역시 농가 경영 안정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동훈 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치유농업과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은 강원의 미래농업을 이끌 핵심 전략"이라며,“산업화와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정책적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